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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KBI그룹 회장, 실적 회복에 의료계열사 동원

갑을녹산병원, 부경신항수협과 지정병원 협약
부산·김해·창원 지역 수협조합원 건강지킴이役
계열 상장 3사 영업익 854% 급증…흑자 전환

 

【 청년일보 】 KBI그룹의 박효상 회장이 올해 코로나19 이전 실적 회복을 위해 전력 투구한다. 그룹의 의료 계열사를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면서, 수익 확대에 나선 것이다.

 

KBI그룹 의료법인 갑을의료재단(이사장 박한상)의 갑을녹산병원이 부산과 경상도 지역 어업인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부경신항수협 지정병원 협약을 최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강서구, 김해시, 창원시 진해구 등에 거주하는 어업인은 갑을녹산병원에서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

 

1914년 발족한 부경신항수협은 부산 강서구, 김해시, 창원시 진해구 등을 관할하며, 14개 어촌계에 2천100명의 조합원이 있다.

 

이익희 갑을녹산병원 경영원장은 “어업의 특성상 허리, 어깨 손, 무릎 등에 근골격계 질환이 많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예방과 치료를 위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갑을녹산병원은 인공신장센터, 관절·척추클리닉, 두통·어지럼증클리닉, 소아성장클리닉, 소화기내시경클리닉 등을 운연하면서 지역 주민과 근로자 등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KBI그룹은 국내외 20여개 계열사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에 연결기준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했으나, 최근 2년간 실적은 주춤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상승세다. KBI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 3사인 KBI메탈, 케이비아이동국실업, 동양철관의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천915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788억원)보다 1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67억원으로 853.6%(239억원)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율도 0.4%에서 33.7로 상승했다.

 

박효상 회장이 전년 1천 원 어치를 팔아 4원의 수익을 내다, 올해는 337원을 번 것이다.

 

이들 3사의 올해 순이익은 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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