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20.6℃
  • 맑음서울 15.8℃
  • 맑음대전 15.1℃
  • 맑음대구 19.4℃
  • 맑음울산 16.9℃
  • 맑음광주 16.3℃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6.3℃
  • 맑음강화 13.9℃
  • 맑음보은 16.1℃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5.6℃
  • 맑음경주시 16.7℃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자영업자 과반수 “내년 매출·순익, 올해보다 더 감소” 전망

전경련,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

 

【청년일보】 올해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좀체 골목상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연이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의 상당수는 최근의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과 순익 실적에 대한 질문에, 자영업자의 68.6%는 올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올해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69.6%로 나타났다.

 

또한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매출과 순익이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3.2%로 나타났으며, 내년 순익 전망은 응답자의 54.0%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비용증가 요인은 ▲원자재·재료비(22.8%) ▲인건비(21.5%) ▲임차료(20.0%) ▲대출상환 원리금(14.0%)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조사대상 자영업자들의 약 60%가 내후년인 2024년 이후라고 답변했다. 내년 하반기 내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비교적 낙관적으로 답변한 비율은 40.8%였다.

 

한편, 자영업자의 약 40%가 향후 3년 내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폐업을 고려하게 된 주요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6.4%)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6.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 등이 있었다.

 

이밖에 내년 예상되는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세금 부담(23.1%) ▲고금리 지속, 만기도래 등 대출상환 부담(21.2%)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매입비 부담(19.7%) 순으로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는 ▲저금리 대출 등 자금지원 확대(20.9%)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 지원(17.8%)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13.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약 25%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 결국 서민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은 “최소 내년까지는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