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9.5℃
  • 맑음강릉 24.4℃
  • 맑음서울 20.4℃
  • 맑음대전 21.3℃
  • 맑음대구 25.5℃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1.7℃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0.0℃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6.3℃
  • 맑음보은 21.3℃
  • 맑음금산 20.3℃
  • 맑음강진군 22.6℃
  • 맑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상반기 채용시장 '먹구름'···대기업 절반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전경련, ‘2023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3고 현상,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여건 악화
신규채용 확대 정책과제···"기업규제 완화해야"

 

【청년일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함께 경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절반 이상(54.8%)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은 45.2%였다. 이 중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기업은 50.8%, 지난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24.6%, 늘리겠다는 기업은 24.6%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해 국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29.0%) ▲회사 내부상황(구조조정, 긴축경영 등)이 어려워서(2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의 인재 확보 차원(42.9%) ▲회사가 속한 업종 경기가 좋거나 좋아질 전망(35.7%)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8.6%) ▲대기업이 신규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14.3%) 순으로 꼽았다.

 

또한 기업들은 상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 '수시채용 확대(3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력직 채용 강화(28.3%) ▲ESG 관련 인재채용 증가(11.9%)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인재채용 증가(10.7%) 등의 순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 변화를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듯,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중 수시채용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예정이다. 응답 기업 10곳 중 6곳(57.1%)은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중 7명(67.5%)은 '이공계열' 졸업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상반기(61.0%)보다 6.5%p 늘어난 수준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노동, 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3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1.7%) ▲신산업 성장 동력 분야 기업 지원(16.9%)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2.9%)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10.4%) ▲4차 산업혁명 분야 직업훈련 지원 확대(6.4%) 등을 각각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 기조 지속, 수출 둔화,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 등으로 기업들이 경영방침을 보수적으로 재정비하면서 채용시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 조세 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고용여력을 확충시킨다면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