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본 주요 기업들은 임금을 평균 3.6%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본금 10억엔(약 92억원), 종업원 1천 명 이상인 기업 3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해 일본 주요 기업들은 임금을 평균 3.6% 인상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은 조선이 5.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밀기계(4.92%), 섬유(4.62%) 순이었다.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에 따른 임금 상승분은 월평균 1만1천245엔(약 10만원)으로 파악됐다.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전날 종업원 500명 이상인 기업 13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춘투 임금 인상률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3.99%였다고 밝혔다.
다만 아사히는 일본의 실질임금이 1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