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8/art_16952561039622_f63078.jpg)
【 청년일보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관련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내비췄다.
추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빈틈없는 공조 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했다.
추 부총리는 "파월 의장은 '향후 추가 정책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도 연내 추가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연준 위원들의 내년도 금리인하폭 전망도 1.0%포인트(p)에서 0.5%p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한층 더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4분기 고금리 예금의 만기도래에 따른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