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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서 해임…MS, 웃음 꽃 '활짝'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 결정으로 샘 올트먼의 해임 결정
올트먼, 복귀 제안했으나 무산…MS 새로운 AI 연구팀 합류
오픈AI 직원들 500여명 "올트먼 복직 없으면 회사 떠날 것"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자 생성형 AI '챗GPT'로 잘 알려진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의 최종 결정으로 해임됐다.


이에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을 영입한다고 발표했고,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 20일에는 MS의 주가가 2% 넘게 뛰기도 했다.


샘 올트먼은 지난 17일 오픈AI의 이사회로부터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후 복귀를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고, MS가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맡긴다며 영입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샘 올트먼은 AI 개발에 신중할 것을 강조하는 오픈AI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됨에 따라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샘 올트먼과 그의 동료들이 MS에 합류에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사회의 결정으로 샘 올트먼이 MS로 떠나자 오픈AI는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이 약 770명인 오픈AI의 60%가 넘는 500여명이 샘 올트먼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공동 성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픈AI를 떠나 MS로 이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AI의 입장에선 이들이 떠나면 사실상 회사는 더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오픈AI의 직원들은 한창 진행중이던 우리사주 매각 계획이 무산된 점에도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알려진 우리사주 매각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2천983억원)로, 이는 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높은 가격에 현금화할 기회였으나, 샘 올트먼이 떠나고 회사 가치가 추락하면서 주식 매각이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미 언론에 따르면 샘 올트먼이 오픈AI를 떠난 것이 생성형 AI 개발을 두고 경쟁을 벌이던 다른 기업들에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구글이나 메타 같은 회사들이 오픈AI를 이탈하는 핵심 인력을 빼갈 수 있다면 일부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샘 올트먼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MS를 상대로 경쟁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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