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올 3분기 5대 저축은행 부동산PF 연체율 6.9%...1년새 3배 '껑충'

부동산 PF 연체액도 173억원에서 576억원으로 3.3배 증가
저축은행중앙회 "대손충당금 적립...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

 

【 청년일보 】 국내 5대 저축은행의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9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지난해 동기(2.40%)보다 4.5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액 역시 173억원에서 576억원으로 3.3배 증가했다.

 

저축은행별로는 올 3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9.07%로 지난해 동기(3.64%)보다 5.43%포인트 뛰었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85%에서 6.70%로 4.8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각각 0.03%, 0%에서 4.42%, 4.93%로 뛰었다. 3분기 말 SBI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6.21%로 지난해(0.20%)보다 6.01%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이들 상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5.08%로 3개월 새 1.84%포인트 올랐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에서는 지난 9∼10월 1천억원대 규모의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연체채권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펀드 자금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하는 데 주로 쓰이고 있다.

 

감독당국도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 관리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은행·중소서민부문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달 중 연체채권 관리실태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에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이 아직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분기 저축은행 실적 및 향후 전망' 자료를 통해 "연체증가 등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말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6천908억원으로 지난 6월(1조9천310억원)보다 7천598억원 증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 영향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부유보 등 자본확충으로 경영 안정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