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본부.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623/art_1717717369969_320f01.jpg)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ECB는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날 인하한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