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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생금융(下)] "사회에 내딛는 첫발"...증권업계, 자립준비청년과 동행

'생활기반 마련'...증권사, 교육지원 및 주거시설 개선에 적극
증권업계, 자립준비청년에 장학금 전달해 '경제적 자립' 지원

 

금융사들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다방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을 의미한다. 현재 매년 약 2천5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금융권에서 전개하는 활동을 은행 및 증권, 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너희는 혼자가 아니야"... 은행권, 자립준비청년 지원활동 '눈길'

(中) "자립체험에 금융교육·목돈 마련까지...보험권, 자립준비청년 지원으로 '상생' 실천

(下) "사회에 내딛는 첫발"...증권업계, 자립준비청년과 동행

 

【 청년일보 】 '열여덟 어른', '보호종료아동' 이것은 모두 자립준비청년을 부르던 또 다른 말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되던 아동이 일정 연령에 도달해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종료되는 나이는 만 18세다. 최근엔 본인 의사에 따라 만 24세까지 연장할 수 있으나 보호자가 없는 세상에 홀로 떠밀어지기엔 여전히 이른 나이다.

 

게다가 자립준비청년의 열악한 실태가 알려지자,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정부뿐만 아니라 증권업계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증권업계는 생활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장학금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고, 금융지식에 취약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생활기반 마련'...증권업계, 금융교육부터 주거시설 개선 지원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KB증권은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응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280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을 위한 자립 멘토 모임이다. 이들은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을 이수한 후 보건복지부의 위촉을 받은 자립 선배들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자립을 준비한 선배들이 직접 멘토단이 되어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한다.

 

KB증권은 '바람개비서포터즈'를 대상으로 강동한 경제금융교육 전문 강사를 초빙해 ▲종잣돈 모으기 ▲청년 재테크 방법 ▲청년 특화 금융상품 선택기준 ▲비상금 활용 방법 ▲금융사기 피해 대처방법 등을 교육했다.

 

KB증권은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각 시도의 자립전담기관과 연계해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의도 본사에서 '행복뚝딱 깨미증권 바자회'와 '행복뚝딱 일일카페'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서울 소재 자립준비청년 생활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으로 총 25개의 생활관을 리모델링했다.

 

아울러 '자립뚝딱 깨비증권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와 관련된 자격취득 과정과 활용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현재까지도 정기적인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IBK투자증권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 개선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서울 소재 자립준비청년 생활관에 주거환경 개선사업 기금 6천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지원금은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샤시와 장판 교체, 도배뿐만 아니라 가구와 생활용품 등 리모델링에 사용됐다.

 

◆ '경제적 기반 마련'...자립준비청년에 후원금 전달하는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증권업계는 자립준비청년에 금전적인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교보증권은 지난해부터 매년 2차례 'Dream UP'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총 24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총 5천만원의 지원받았다.

 

Dream UP은 미래세대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참여 강화를 위해 기획된 교보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에도 교보증권은 Dream UP 3기를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3기는 상록보육원, 서울성로원 등 교보증권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고 있는 복지단체와 사회적 협동조합 드림메이커스의 추천을 받아 최종 10명의 대상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진로 탐색 및 자격 취득, 자기계발 등을 위한 장학금으로 200만원이 전달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제분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총 1억4천8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부금이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개모집 및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ETF시드머니(종잣돈) 및 경제교육, 재무상담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다지고 금융지식 습득을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금을 위탁받아 10개월간 미래에셋 TIGER ETF(상장지수펀드)에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종료 후 해당 펀드를 균등 배분해 지원 대상자 개인 증권계좌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금전 성향 파악하기 ▲생애설계에 따른 재무관리 ▲금융피해 예방법 등 기초 경제교육을 지원해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마음 걷기 챌린지'를 열고 자립준비청년을 간접 지원했다. 

 

'한마음 걷기 챌린지'는 임직원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면 유진투자증권이 자립준비청년의 독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후원하는 것이다. 임직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유진 걷기왕' 시상도 준비했다. 캠페인 기간 내 가장 많은 걸음을 기록한 열 명의 임직원과 세 팀에게 상품으로 스포츠 물품을 지원한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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