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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생금융(中)] "자립체험에 교육 통한 목돈마련 지원"...보험업계, 자립준비청년 지원 통해 '상생'

삼성화재, 계열사와 공동으로 주거공간 제공 통해 '자립 체험' 지원...KB손보, '런던챌린지'로 기술 및 금융교육 제공
교보생명, 초·중·고교 단계별 맞춤 교육 제공...자립 임박 청년에게는 금융교육 이수 시 100만원 자립활동비 지원도
한화생명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3년간 매월 28만원 보험료로 1천만원 목돈 마련...회사 측 월 20만원 부담
신한라이프,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기관 종사자 대상 금융교육...지난해 12월 금융공모전서 '금융감독원상' 수상

 

금융사들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다방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을 의미한다. 현재 매년 약 2천5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금융권에서 전개하는 활동을 은행 및 증권, 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너희는 혼자가 아니야"... 은행권, 자립준비청년 지원활동 '눈길'

(中) "자립체험에 금융교육·목돈 마련까지...보험권, 자립준비청년 지원으로 '상생' 실천

(下) "사회에 내딛는 첫발"...증권업계, 자립준비청년과 동행

 

【 청년일보 】 보험사들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자립청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립체험부터 기술 및 금융교육, 진로 멘토링, 저축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화재·KB손보 자립청년 지원에 적극…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도 동참

 

14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 중 자립청년 지원활동에 적극적인 회사는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손꼽힌다.

 

삼성화재는 계열사의 공동사업으로서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공간 제공 등을 통해 자립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은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기술 및 금융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 및 한화생명, 신한라이프가 진로 및 경제교육 제공을 비롯해 저축성 보험상품을 통한 목돈 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삼성화재, ‘희망디딤돌’로 자립 체험 제공…KB손보 ‘런던챌린지’, 기술·금융교육 지원

 

삼성화재는 2015년부터 계열사의 공동사업으로 ‘희망디딤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보호아동 청소년들에게 개별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등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에 삼성화재는 15세에서 18세 미만의 보호아동 청소년에게 진로교육 등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18세 이상 보호아동 청소년에게는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원룸형 공간을 통해 생활지식 및 재정관리,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KB손보는 기술 및 금융교육 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2021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운영 중인 ‘런던챌린지(Run, Learn Challenge)’다. 이는 자립준비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KB손보는 지난해 12월 18일 런던챌린지 3기 활동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12월에 걸쳐 약 10개월간 런던챌린지 3기 전체 참여자 20명 중 12명이 IT(정보기술) 및 미용, 패션, 운동지도, 요식 서비스 등 기술분야에서 안정적인 자립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이들 중에서는 패션 의류회사에 인턴으로 채용된 사례도 있으며,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 헤어디자이너로 취업하거나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KB손보는 지난달 28일 런던챌린지 수료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KB금융그룹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바람직한 경제금융 활동 및 위험관리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립 의지를 지닌 청년이 더욱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초·중·고교 단계별 교육…한화생명 “저축보험으로 1천만원 목돈 마련 지원” 

 

교보생명은 2021년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젝트인 ‘꿈도깨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보호아동이 초·중·고교를 거치는 성장단계마다 장학금 등을 비롯해 취업·경제금융·인성 등 분야별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초등학생에게는 기초금융지식, 언어교육, 심리상담, 놀이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성교육이, 중·고등학생에게는 고민·진로 등 상담을 제공하는 멘토링과 경제교육 등이 제공된다.

 

또한 교보생명은 ‘교보 드림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 및 중학생에게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교육을, 고등학생에게는 드론·웹툰·3D프린터·코딩 등 ICT 전문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자립이 임박한 만 17세 이상 청년에게는 금융교육과정 이수 시 인당 100만원의 자립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출신 멘토가 일대일 맞춤형 금융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이 꿈을 실현하는 긴 여정에 단순한 일회성이나 금전적 지원이 아닌 진정성을 담은 동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의 보험료를 지원해 자립청년이 보호 종료 후 안정적으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1년부터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을 통해 자립청년이 가입 후 3년 시점에 1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3년 동안 매월 28만원을 저축하는 금융상품이다. 월 보험료 중 8만원은 자립준비청년이 납부하며, 나머지 20만원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및 임직원·FP(보험 설계사)의 기부금으로 지원된다.

 

이에 가입하는 청년은 목돈 마련 외에도 보험가입기간 동안 골절 및 깁스치료, 수술, 화상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은 65명으로, 지원금 지급 또는 지급예정인 금액은 약 4억7천만원 수준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이 홀로서기를 하는데 가장 어려운 건 경제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한화생명의 지원 프로그램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립청년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 신한라이프는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한라이프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에게 금융교육과 정서적 멘토링을 제공하는 한편, 금융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보호기관 종사자들에도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신한라이프의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주최하는 금융공모전 시상식에서 금융감독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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