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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경기에 또 악재"…건설업계, 비상계엄 후폭풍 대응 마련 '동분서주'

해외건설협회 계염령 사태 여파 예의 주시…"현재까지 수주에 문제 없어"
GS건설 "환율 변동에 큰 타격 없다"...대우건설, 김보현 대표 주재 회의
건설업계 일각 "국내 정치 리스크 점증…물가상승에 부동산 시장 부정적"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철회에 이은 탄핵정국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엄령 사태 이후 원화가 치솟는 등 환율시장이 요동치자 해외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긴급점검에 나섰다. 


먼저, 해외공사 관련한 자료와 정보의 수집·분석 및 우리 기업들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고 있는 해외건설협회는 계염령 사태의 여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정세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번달 혹은 1월에 준비 중인 해외수주 건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다거나 특이사항은 아직까지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 추진하는 수주 건에 대해 문제가 생길 경우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계엄사태 이후 해외사업장 점검을 통해 특이사항을 점검했다. 올해 6월 발간한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13개국에 17개 법인을 두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장에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환율 변동과 관련해서 프로젝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환헤지를 걸어놔 큰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환헤지란 '환(換)'과 '헤지(hedge)'의 결합어로 투자, 수출, 수입 등 외국환으로 이루어지는 거래를 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8시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 내정자 주재로 ‘비상대응회의’를 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시 비상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외부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금융, 원자재 등 외부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한편 발주처·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시공 중에 있는 현장과 계약 및 수주 예정인 프로젝트 관리에 모든 역량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 건설사들도 탄핵정국에 따른 여파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면서도 "국내 정치 리스크가 커지면서 환율 변동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공사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부동산 경기에도 악영향"이라고 우려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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