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美워싱턴 여객기·헬기 추락 67명 전원 사망…한국계 '피겨 유망주' 2명 탑승

지나 한·스펜서 레인, 모친들과 훈련 복귀 중 사고

 

【 청년일보 】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해 포토맥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헬기에 탑승한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8시 53분경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아메리칸항공 계열 PSA 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훈련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두 항공기는 그대로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미국 피겨 유망주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 중이던 한국계 10대 피겨 선수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은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부친인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이번 사고 항공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마일로 등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측은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은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코치 부부도 같은 비행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총 6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약 20명이 피겨 선수 및 코치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겨 선수 존 마라비야는 러시아 국영통신 RIA와의 인터뷰에서 "부모와 코치를 제외하면 약 14명의 선수가 탑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