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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서초 메이플자이 조합에 '4천900억원' 추가 공사비 요구

작년말 이 중 '2천571억원'에 대해 소송 제기
GS건설 "서울시 등 도움받아 원만 해결 노력"

 

【 청년일보 】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재건축정비사업(이하 메이플자이)' 조합에 약 4천900억원에 달하는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다. 이 중 2천571억원에 대해서는 소송을 제기하고, 서울시에 중재도 요청한 상황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2월 메이플자이 조합을 상대로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한 추가 공사비 2천57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는 건설 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 반영분 967억원, 일반분양 세대 수 감소 등에 따른 분담금 증가분 금융 비용 777억원, 착공 전 물가 상승분 310억원 등을 반영한 금액이다.

 

GS건설은 앞서 조합측에 증액분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조합 측이 이를 거부하며 결국 소송전으로 가게 됐다.

 

다만 GS건설은 서울시에도 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의 중재 결과에 따라 소송전 없이도 공사비 증액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취지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이와 별도로 설계 변경·특화에 따른 추가 공사비 2천288억원도 조합 측에 요구하고 이 금액이 합당한지 등을 검증해 달라고 한국부동산원에 요청했다.

 

이는 조합, 인허가 기관의 추가 요청 등에 따른 설계 변경, 그로 인한 추가 공사에 따른 증액분이다. 이를 합하면 조합에 총 4천859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한 것이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내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3천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지난 2017년 10월 1평(3.3㎡)당 공사비 499만원 수준에 사업을 수주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 상승을 이유로 현재까지 총 3차례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먼저 지난해 1월 545만원(이하 3.3㎡ 기준)으로 증액한 데 이어 같은해 4월에는 564만원으로 늘렸다. 이번에 요구한 추가 공사비 4천859억원까지 반영되면 공사비는 797만원으로 상승하게 된다.

 

앞서 증액한 공사비에 대해서는 조합 측이 협상을 거쳐 수용했지만, 이번에는 완강히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플자이 입주가 오는 6월로 예정된 만큼 GS건설과 조합 측이 계속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조합원 입주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이 여파로 주변 반포 일대 가구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설계변경, 특화적용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사업계획, 사업기간 변경 및 러우전쟁 등 대외 건설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 공사비가 발생했다"며 "한국부동산원 공사비검증 제도와 서울시 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입주 전 조합과 공사비 협의를 원만히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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