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배우 박해준. [사진=넷플릭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2721331298_27d781.jpg)
【 청년일보 】 "시나리오에 더 많은 중점을 둔다."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배우 박해준은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로 최종화를 공개하며 막을 내린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박해준은 청년 시절 '관식'을 연기한 박보검의 바통을 이어받은 중장년의 '관식'을 연기했다.
이날 박해준은 "작품 속의 캐릭터가 좋으면 선택할 수도 있지만, 캐릭터보다는 시나리오를 더 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면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문소리 배우에 대해 박해준은 "쵤영장에서 문소리 선배님이 많은 것들을 챙겨주셨다"며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시절 '관식'을 연기한 박보검에 대해 박해준은 "박보검 배우가 온전히 순애보를 가진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관식'을 연기해서 제가 득을 본 것 같다"라며 "그가 '관식'의 청년 시절을 정말 멋있게 만들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웠다"라고 호평했다.
젊은 시절 '애순'과 딸 '금명'으로 1인 2역을 맡은 아이유에 대해 박해준은 "촬영 내내 최선을 다하는 배우였다"라면서 "특히 작품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잘 해내더라"라고 칭찬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배우 박해준. [사진=넷플릭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2721621638_9a8423.jpg)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가 인기몰이를 한 배경에 대해 "'폭싹 속았수다'는 대본 자체가 너무 좋았다"면서 "내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대본이 너무 이뻤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름다운 말들이 너무 많았고, 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도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정성스럽게 촬영에 임해서 작품의 가치가 훨씬 높아졌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인 만큼 많은 팬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폭싹 속았수다'의 시청 수(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는 540만으로, 비영어 TV 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에는 전체 4위, 2주 차 2위, 3주 차 1위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후 이야기가 모두 끝난 4주 차에는 3위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폭싹 속았수다'는 어려웠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끈끈한 가족의 사랑을 담아내 가족을 중시하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다.
5주 차 성적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총 40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