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2015550985_db9ebd.jpg)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계엄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그제(12일) 방송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대해 사과해 놓고, 하루 만에 윤석열을 쳐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기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과반이 계엄에 반대하니 사과는 해야겠고, 동시에 지지층은 잃지 않으려니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한 것”이라며 “국민은 이런 모순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진짜와 기만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무우선권을 가진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을 즉각 단행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는 태도를 보여야 그나마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진행자가 “김 후보가 실제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건네자 김 부대표는 “절연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내란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내란 세력과 절연한다는 것은 자신의 지지기반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14일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국힘 김문수 대선 후보 [사진 =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2015708238_4fcd24.jpg)
한편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와 관련해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께서 스스로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할지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나라 위기가 우리 때문이라지만, 본인이야말로 위기의 진앙(震央)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조희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모든 것이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독재”라며 “자기중심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태도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보호를 위해 재판을 피하고 기소되지 않으려는 법을 만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민주당이라면 민주주의를 알아야 하지만, 현재 가장 비민주적이고 독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