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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인 3년 만에 증가 전환…귀농·귀어인은 3년 연속 감소세

"도시 탈출 늘었지만 농·어업 종사자는 줄어"…30대 23.4%·20대 20.2% '최다'

 

【 청년일보 】 도시를 떠나 농·어촌으로 향하는 귀촌 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기 위해 지역에 정착한 귀농·귀어 인구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귀어 가구는 32만7,456가구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인원 기준으로는 43만1천777명으로 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귀촌가구는 31만8천658가구(전년 대비 4.0%↑), 귀촌인은 42만2천789명(5.7%↑)으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귀촌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연령대별로는 30대(23.4%)와 20대(20.2%)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귀촌 가구의 76.9%는 1인 가구였다.

 

귀촌 인구 유입 상위 지역은 ▲경기 화성(2만7천116명) ▲충남 아산(1만9천85명) ▲경기 남양주(1만5천314명) ▲충북 청주(1만4천101명) ▲경북 포항(1만2천666명) 순으로, 수도권 출신 귀촌인이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귀촌 사유는 직업(32.0%)과 주택(26.6%), 가족(24.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업·어업에 종사하기 위해 이주한 귀농·귀어 인구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귀농가구는 8천243가구, 귀농인은 8천403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0%, 20.3% 줄었다. 귀농가구의 평균 연령은 55.6세이며, 60대(37.9%)가 가장 많았다. 전업 귀농인은 전체의 67.9%였다.

 

귀농인이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경북 영천(140명) ▲경북 상주(138명) ▲전남 해남(123명) ▲전남 고흥(120명) ▲경북 의성(112명) 순이다. 수도권에서 이주한 귀농인은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귀농 가구 중 78.7%는 1인 가구로 조사됐다.

 

귀어가구 역시 555가구로 전년보다 22.5% 줄었고, 귀어인은 585명으로 22.0% 감소했다. 전업 귀어인은 66.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35.0%), 충남(27.4%), 경남(9.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최근 5년 이내 귀촌한 인구 중 농업에 종사하기 시작한 비율은 0.5%에 그쳤다. 같은 기간 귀농인 중 3.6%, 귀촌인 중 8.5%는 다시 도시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가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의 은퇴와 농촌 체류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농귀촌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을 수행하는 한편 청년층 농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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