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美·베트남 무역 합의”…상호관세 46%→20%, 미국산 0%

아시아 국가와의 첫 타결…韓·日과의 협상에도 영향
美, 베트남에서 환적한 제3국 제품 ‘40% 관세’ 부과
중국 ‘우회 수출’ 겨냥한 조처…교류 확대·협력 촉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이달 8일) 만료를 앞두고 베트남과 관세율 인하와 시장 개방을 맞바꾸는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는 우리 두 나라가 협력하는 위대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올해 1~4월 교역량 기준으로 중국, 아일랜드, 멕시코,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긴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내용과 관련해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양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를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베트남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무역을 위한 그들 시장에 미국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베트남은 미국에 그들의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이는 우리가 베트남에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또는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합의 공동성명 초안에 양국이 상대국에게 우호적인 원산지 규정을 마련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베트남은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비관세 장벽 문제도 다루기로 했으며, 가금류·돼지고기·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과 불특정 공산품에 대해 우선적 시장 접근권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

 

아울러 양국 공동성명 초안에는 베트남이 미국 기업 보잉의 항공기 50대를 80억달러(11조원)에 도입하기로 한 것과 미국 농산물 29억달러(3조9천억원) 상당을 구입하기로 한 양해각서(MOU)를 확인하는 내용도 들어갔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날 양국 정상간 통화에서 럼 서기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베트남을 시장 경제로 조속히 인정하고 특정 첨단기술 제품의 베트남 수출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앞으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주요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모든 직급에서 대표단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고 과학과 첨단기술 등 핵심적인 혁신 영역을 비롯한 경제, 무역,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