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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한양2차 재건축, HDC현산 불참으로 유찰

송파구청,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에 '개별 접촉' 사실 확인 공문 발송

 

【 청년일보 】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당초 송파한양2차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 구도로 예상되었으나, HDC현대산업개발이 GS건설의 개별 접촉 논란을 문제 삼으며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만 참여했다. GS건설은 지난 1일 조합측에 입찰보증금 600억원을 전액 납부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일 조합에 "개별홍보행위 적발에 대한 조치 요청" 공문을 보내며 입찰 불참을 공식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경쟁사의 위반 정황에 대해 조합의 조치가 없으면 불공정 상태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1일 GS건설 직원들이 조합원과 한 음식점에서 'GS 시공사 간담회'를 명분으로 식사 간담회를 가진 정황이 조합 홍보감시단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홍보감시단이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고,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송파구청은 4일 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특정 시공자와 일부 조합원의 개별 접촉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통보했다.

 

이어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개별 홍보를 금지하고 있는 바, 조합에서는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 제10조(입찰 참가자격 제한, 입찰 무효 등) 및 제15조(건설업자 등의 홍보)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입찰을 진행하여 주시고, 입찰 결과를 보고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공문 내용대로 개별접촉 사실 관계는 확인했다"라며 "영수증 등은 확인했지만 향응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밝혔다.

 

반면 GS건설 측은 "조합의 입찰지침을 준수해 입찰에 참여했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확인자료를 제출했다"며, "구청의 지침에 따라 조합의 결정에 따를 것" 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구청의 지침대로 관련 규정을 적용해 입찰 관련 혼선을 방지하고, 공정하고 조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찰로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조합측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향후 일정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경쟁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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