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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해롭다'는 착각에 전자담배 빠진 청소년, 맞춤형 예방 교육 시급

삼육대,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 공개
청소년 대상 전자담배 마케팅 실태 및 청소년 인식 수준 발표

 

【 청년일보 】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 등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담배 회사의 전자담배 마케팅에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삼육대학교가 보건복지부 의뢰로 작성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의 배경에는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에 있다.

 

담배 회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예쁜 디자인과 과일 향 등도 청소년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요소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존의 예방 교육은 이런 새로운 위협을 막기에 역부족으로 진단됐다. 이에 보고서는 청소년들의 문화 코드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그 일환으로 연구진은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은 18초짜리 CM송과 인기 '밈(meme)'을 활용한 짧은 영상 등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플랫폼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담배 회사가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청소년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 전체가 직시해야 한다"며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전자담배의 실체에 대한 정확하고 현실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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