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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별손보 vs 청산법인" 두쪽 난 MG손보...청산법인, 내년부터 "6인 관리체제" 가닥

MG손보, 예별 손보사 설립해 계약 및 부채 등 이전 작업
일부 인력 예별 손보로, 잔여 인력은 잔류 등 "조직슬림화"
잔여 인력은 올해 말까지 기존 처우 유지 속 올해 말 "퇴직"
청산법인 절차 진행 위해 신청 접수...총 6명 "관리체제"로

 

【 청년일보 】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청산 절차에 돌입, 예별 손해보험사와 청산법인 두 쪽으로 갈라진 MG손해보험의 청산 법인이 내년부터 6인 관리체계로 전환돼 청산 절차를 마무리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청산하기로 방향을 정했으나, 보험계약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별도 예별손해보험사를 설립해 보험계약 등 기존 자산을 이전하고, 자체 법인은 청산하기로 했다.

 

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경영부실화로 회생이 불가능해 진 MG손해보험에 대해 법인 청산을 결정하고, 보험계약을 이전하기 위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사를 출범시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한 예별보험사는 또 다시 입찰을 진행하며 매각을 재시도 하는 한편 청산 수순을 밟고 있는 MG손해보험은 내년부터 6인의 관리체제로 전환돼 청산 절차를 마무리해 나가기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MG손해보험의 약 500명의 인력 중 약 250여명은 예별손해보험사로 이동한 상태이며,  나머지 인력들은 청산법인인 MG손해보험에 잔류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청산법인의 경우 업무를 중단하나, 올해 말까지 기존대로 임금 등 처우는 유지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자로 청산법인 소속 여명의 직원들은 퇴직 처리되는 한편 내부적으로 심사를 거쳐 청산법인 관리업무를 맡은 6명이 잔류해 청산 잔무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MG손해보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 법인 청산에 따른 잔무를 맡을 직원을 신청 받아 심사한 결과 6명이 확정돼 내년에도 청산법인 소속으로 잔류하며 청산 업무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면서 "임금은 삭감되나 비상근 형태로 업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 청산법인 사무실은 서울 장충동 소재 청산법인들을 모아 놓은 건물로 자리를 이동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G손해보험의 기존 계약 유지를 위해 공식 출범한 예별손해보험사는 매각을 재추진하다는 입장이나 이 역시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 전망이 우세하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화된 MG손해보험을 공적자금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수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G손보의 경우 기존 판매해온 일부 상품에 대한 손해율이 높은 상황에서 영업조직까지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이라며 "공적자금을 수혈 받는다해도 인수 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증자 등 투입해야 할 금전적 부담이 커 섣불리 인수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을 위해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사를 설립해 몸집을 줄이는 한편 보험계약 가치 평가를 진행하는 등 슬림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나, 여럿 정황을 감안하면 에보의 당초 추진 계획대로 삼성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에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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