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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지역별 바이오기업 유치전략"…5개 지자체, 역대 최대 규모 'BIX2025' 공략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15개국 300여개 기업 참여”
시흥·인천·공주·오송·강릉 등 5개 지역, 바이오산업 단지 육성·기업 유치 노력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이하 BIX 2025)’가 10월 15~17일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550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진행됐으며, 행사에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수 많은 바이오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의 움직임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시흥시 부스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의약품 CDMO가 이루어지는 인천 송도지역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클러스터와 다를 바가 없는 첨단바이오 허브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강점 등을 바탕으로 ‘시흥 스마트 허브(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약 2만여개에 달하는 ▲석유화학 ▲비금속 ▲철강 ▲기계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의 제조기업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점진적인 바이오 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 신약 개발에 중점 및 특화된 R&D 중심 지구로 육성 중인 배곧지구에 2029년 800병상 규모의 배곧서울대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며, 배곧지구 위쪽에 위치한 월곶지구는 창업 중심 및 글로벌 허브로 육성해 생산 중심의 정왕지구와 함께 하나의 클러스터이자 송도와 협업하는 클러스터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도가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대규모 생산 기지 성격의 클러스터라면 정왕지구는 신약 생산 기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바이오 R&D 산업을 육성해 대기업들이 바이오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를 이전받아 국내 제약·바이오가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충청북도 공동관 부스에서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산업단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3개 지역으로 구성된 충북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에 정부 출연 연구소와 정책 기관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 인허가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들이 가까워 소통이 타 지역 대비 쉬우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가 있어 규제과학지원단을 통해 규제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피력했다.

 

또 ▲충북테크노파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가바이오메디컬시설 등 265개의 바이오 관련 산·학·연·병·관이 집적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관련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이 컨소시엄을 맺어 공급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요 기업이 활용하는 방향으로 R&D 사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충청북도 공동관 부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을 비롯해 유한양행과 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대기업들이 오송에 위치하는 이유가 다 있다”며, “충북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산업단지”라고 말했다.

 

 

공주시청 부스에서는 ‘백제 관광 도시’에서 벗어나 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었다.

 

새로 조성 중인 송천산업단지와 동현산업단지는 모두 세종시와 대전광역시가 10~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인프라와 주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충청지역 동부에 위치해 있는 점과 고속도로 진출입로(IC)도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점은 국내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보여준다며, 공주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 볼 것을 권유했다.

 

공주시청 부스 관계자는 “공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편리한 교통 등이 부각돼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천 지역도 스마트 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공주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 부스에서는 송도-남동-영종 등에서 조성 중인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의 우수한 입지와 인프라 등을 강점으로 피력하며, 신규 부지 개발 계획을 홍보했다.

 

특히 인천대·인하대·가천대·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인 2026년 12월에 개원 예정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인하대병원 등 많은 상급 병원이 위치해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해외 진출이 편리한 점과 특례·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인 점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인천은 송도에 새로 간척한 지역과 영종도 지역만이 현재 입주가 가능할 정도로 현재 거의 모든 부지가 꽉 찬 상황”이라면서 2026년도부터 분양 예정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강릉시 부스에서는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가 구축돼 특화 운영이 이루어질 예정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와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를 두 축으로 삼아 구축되는 산업단지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분원 천연물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기술실용화본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릉 분원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ICT융합연구원 등 많은 연구·지원기관이 있어 천연물 바이오산업 전주기 협력체계가 구축될 예정임을 소개했다.

 

교통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도로교통은 산업단지가 남강릉 IC 옆에 위치해 있어 좋은 편이며,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양양국제공항도 인근에 위치해 있고, 산업단지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옥계항의 경우 내년부터 컨테이너항으로 정식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강릉은 KIST와 협력해 파마리서치를 벤처기업에서 현재 유명한 국내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중소기업이 강릉에서 대기업·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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