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5 KBO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하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가 2패를 떠안고 정규리그 1위 LG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을 노린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무대를 옮겨 프로야구 2025 KBO 한국시리즈(KS) 3∼5차전을 치른다.
올해부터 신축구장 한화생명 볼파크를 홈으로 쓴 한화는 정규시즌 홈 경기 승률 0.620(44승 2무 27패)을 찍었다. 10개 구단 중 홈 경기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한화다.
정규시즌에서는 1위 LG를 상대로도 안방에서 5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잠실 방문 경기에서는 2승 7패로 밀렸고, KS에서도 1, 2차전 잠실 경기를 모두 내줬다.
28일 하루 쉬고서 대전에서 벌이는 3차전은 한화의 명운을 가를 경기가 될 수 있다.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올리며 KBO리그를 지배한 코디 폰세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폰세는 대전 LG전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서현(5경기 3세이브, 5⅔이닝 무실점), 김범수(4경기 1승 1홀드, 2이닝 무실점), 조동욱(3경기 1승, 2⅓이닝 무실점), 황준서(3경기 1승, 3이닝 무실점) 등 한화 불펜진도 대전 LG전에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대전 LG전에서 임시 선발로 1번, 중간 계투로 1번 등판한 정우주도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눌렀다.
4차전 선발이 예고된 라이언 와이스는 대전 LG전에 한 번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 하고 선발승을 따냈다.
한화 타선의 핵 문현빈과 노시환은 대전 LG전에서 맹활약했다.
문현빈의 대전 LG전 성적은 타율 0.357, 1홈런, 1타점, 노시환의 성적은 타율 0.417, 1홈런, 2타점이다, 황영묵은 대전에서 LG를 만나면 타율 0.636(11타수 7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이렇게 '대전 LG전'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한화가 KS에서도 홈에서 반격하면, 김경문 감독은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벗어난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2008년,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은 2016년에 KS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4패로 무너졌고, 2007년에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 2차전을 잡은 뒤 내리 4패를 당해 또 우승이 무산됐다.
2008년에도 SK에 1승 뒤 4패를 당했고, 2016년에는 두산에 승리 없이 4패로 물러났다.
올해 1, 2차전도 내주면서 김경문 감독의 KS 경기 승률은 0.143(3승 18패)으로 더 떨어졌다.
잠실 12연패를 깨지 못한 김 감독은 '홈 경기 무승 사슬'을 끊고자 한다.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KS에서 10번 홈 경기를 치렀고,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KS에서 김 감독이 거둔 3번의 승리는 모두 인천 원정 경기(2007년 2승, 2008년 1승)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2008년 SK와의 1차전 승리 뒤 KS 경기 10연패 늪에 빠져 있기도 하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