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국내 발전 공기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와 관련 지난 3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에 조성된 이 대규모 풍력 단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는 총 75메가와트(㎿) 규모의 5㎿급 터빈 15기가 설치된 대형 단지로 조성됐다. 서부발전은 발전단지에 지분투자뿐만 아니라 운영·유지관리(O&M) 기술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준공은 국내 공기업이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요 수출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수출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망 신뢰도 상승, 그리고 ESG 경영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서부발전은 밝혔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는 일연의 삼국유사가 집필된 삼국유사면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 신화 속 바람의 신인 '풍백(風伯)'의 이름에서 명칭을 따왔다.
이는 '바람의 고장에서 바람으로 미래 에너지의 새 역사를 열어간다'는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으며 , 이번 준공은 전통과 미래 산업을 잇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식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이정아 의성군 부군수, 그리고 주주사 및 건설·협력사 임직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시도"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여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실행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RE100 연계 풍력·태양광 발전사업 확대, RE100 직접 전력거래계약 모델 확산, 계통·운영기술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 상생 재생에너지 개발 모델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