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춘천시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운영해 온 '바우처 택시' 제도를 대폭 손질하고 이용 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임산부 이동 지원까지 포함해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한편, 내년부터는 서비스 명칭을 '봄길택시'로 변경하고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한다.
현재 춘천시 바우처 택시는 월 15회로 이용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 일상생활 속 이동이 잦은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는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해왔다.
더욱이 요금 결제 방식 또한 이용자가 체크카드로 먼저 전체 요금을 결제하고, 한 달 뒤에 지원금을 환급받는 구조여서, 당장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이용자들에게는 재정적 부담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춘천시는 이용자들의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 횟수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또한, 지원금 한도 내에서 이용자가 매번 1,500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차액은 시가 즉시 지원하는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개편한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더 이상 지원금 환급을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될 전망이다.
개편된 서비스는 명칭이 '봄길택시'로 변경되며, 기존 바우처 택시 카드를 사용하던 시민들은 이달 중으로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새로운 카드로 교체 발급받아야 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임신확인서를 지참한 임산부도 봄길택시를 신청해 이동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안효란 춘천시 교통과장은 6일 "그동안 이용 횟수가 제한되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새롭게 개편되는 봄길택시는 시민들이 필요할 때 훨씬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춘천시는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