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화재보험협회(이하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추진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생활안전형 예방 캠페인’의 현장 행사를 인천 가좌시장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현장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오는 19일까지 안전 물품 보급을 지속해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을 빈틈없이 챙긴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점포 간격이 좁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화재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전국 전통시장 화재 310건 중 42.6%(132건)가 누전,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2017년 220여 점포를 전소시키고 6억5천만원의 피해를 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역시 누전이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6개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총 72개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화재 발생의 핵심 요인인 노후 전기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초기 화재 차단 기능이 내장된 고성능 안전 멀티탭 1만4천개를 점포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현재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물품이 전달되고 있으며 협회는 오는 19일까지 1만4천개 전량 보급을 완료해 상인들이 전열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한겨울을 안전하게 대비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현장 캠페인 기간 동안 대상 시장의 점포를 직접 방문해 1 대 1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소화기 사용법 등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매뉴얼을 교육해 비상 대응 능력을 높였다.
남은 배포 기간(19일까지)에는 교육과 브로셔 배포를 병행해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협회는 멀티탭을 각 점포에 전달할 때 안전교육 브로셔 1만4천부를 함께 배포하고 있다. 단순히 물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브로셔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한 전기 사용 요령을 현장에서 직접 교육함으로써 상인들이 장비 교체와 동시에 생활 속 화재 예방 수칙을 즉시 익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전반에 실질적인 안전 습관이 정착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11개 손해보험회사의 ‘안전문화 캠페인’ 재정 지원과 4개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협회는 19일 캠페인 물품 보급이 완료될 때까지 남대문시장 등 전국 56여 곳의 전통시장 개별 점포 상인에게 전기 안전교육과 멀티탭 지원을 지속해 겨울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협회 강영구 이사장은 “지난 현장 캠페인 행사는 마무리됐지만, 실질적인 안전 확보를 위한 물품 보급은 19일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재정과 보험의 협력 구조를 통해 화재로 인한 생업 단절을 막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