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새해 소상공인들이 바라보는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성장에 따른 내수 부진과 금융비용 부담은 여전히 최대 경영 리스크로 꼽혔다.
13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2.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조사 대비 23.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경영환경 평가에서도 '나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3%로, 전년도(69.2%)보다 15.9%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전망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7.6%,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9.7%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와 전망 모두 전년 대비 완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77.7%는 올해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경영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감소'(77.4%)를 지목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소상공인의 58.2%는 지난해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미용업(67.7%)과 고용원이 없는 사업체(69.9%)에서 영업이익 300만원 미만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가장 부담이 되는 비용으로는 금융비용(48.7%)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인건비(38.1%), 원부자재비(36.7%), 임대료(33.5%) 순이었다. 고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 수준 유지' 응답이 57.3%로 가장 많았으며, '인원 축소'는 11.8%, '확대'는 8.0%에 그쳤다. 제조업은 인원 확대 계획 비율이 23.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 부담'이 51.8%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자금 사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69.1%에 달했으며, 주요 금융 애로 요인으로는 '높은 이자 부담'(59.4%)과 '대출 한도 부족'(49.7%)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 지원은 '금융 지원'(71.9%)이었다. 이어 '세제 지원'(39.0%), '마케팅·판로 지원'(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19.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1천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과 함께 세제와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