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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원년"...대한전선, 2년 연속 역대급 실적 기대감 '솔솔'

6일 실적 발표…연 매출 컨센서스 3.5조원
2021년 호반그룹 편입 후 성장 흐름 전환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대한전선이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날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는 각각 9천153억원과 374억원이다. 또 지난해 연간을 기준으로는 3조5764억원의 매출과 1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컨센서스가 맞아떨어질 경우 매출은 6년 연속, 영업이익은 4년 연속 규모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 업계는 대한전선이 증권가 예측에 부합하는 성적 달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한전선의 실적이 꾸준한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10년의 실적 흐름을 살펴보면 2016년~2020년의 경우 매출 규모가 1조3천억원대에서 1조5천억원대 사이에서 오가는 혼조세가 나타났으나, 호반그룹에 편입된 2021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호반그룹 편입 이후 매출은 2021년 1조9977억원, 2022년 2조4505억원, 2023년 2조8440억원, 2024년 3조2913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역시 규모에 차이가 있을뿐 흐름 자체는 동일하다. 지난해의 경우 이미 3분기까지 달성한 매출만 2조6천268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매출인 3조2천913억원의 79.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25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성공한다면 그 의미가 특히 클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지 1년 만에 또 한 번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4년 대한전선은 3조2913억원의 매출과 1천151억6천976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1천억원 돌파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1년의 1천25억8400만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3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것 역시 2011년의 3조원 3조1천64억원 이후 최초이다.

 

2024년부터 매출 등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확대, 주요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 도래 등이 맞물리며 전력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력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전선 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대한전선의 수주잔고는 1년 사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2조3천258억원 규모였던 대한전선의 수주잔고는 2025년 3분기 3조4천1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동안 성장 흐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제기된다. 우선 관련 인프라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가 시작 단계인 만큼, 한동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인프라가 늘수록 소모 전력이 늘며 전력 설비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신재생 발전단지도 확대 흐름인 만큼 대한전선의 제품이 필요한 수요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구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작년 12월 기준 공정률 69%를 달성하면서 관련 매출 인식이 예상되고, 북미향 초고압 케이블의 기수주 물량 출하도 본격화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구리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소재 및 기타 부문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한전선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1조7천억원 규모의 북미 및 싱가포르향 초고압케이블 기수주 물량 출하 본격화 및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재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고, 이것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동안 좋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전기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력기기 생산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달성했는데, 제품 수명에도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큰 흐름에서는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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