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 산불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당국은 24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를 대거 투입하며 본격적인 진화에 돌입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분 일출 직후부터 헬기를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했다. 전날 일몰 시각인 오후 6시 14분 이후 철수했던 헬기가 약 13시간 만에 다시 가동된 것이다. 밤사이 공중 진화 공백으로 불길이 일부 확산했으나, 일출과 동시에 대규모 항공 전력이 재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날 동원 가능한 헬기는 총 34대다. 다만 연무로 인한 시정거리 부족으로 오전 8시 기준 25대가 상공에서 물을 투하하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51%였던 진화율은 오전 8시 기준 70%까지 올라섰다. 전체 화선 6.0㎞ 가운데 4.2㎞는 진화가 완료됐으며, 남은 1.8㎞ 구간에 진화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지상에서는 진화 인력 745명과 진화 차량 159대가 투입돼 잔불 정리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산불 영향 구역은 134㏊ 규모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인근 주민 180여 명이 삼랑진초등학교와 동양·배양마을회관, 일부는 자택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기상 여건도 변수다. 이날 오전 늦게부터 밀양 삼랑진읍 일원에 약한 비가 예보돼 있어, 실제 강수로 이어질 경우 진화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