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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체질 개선 통했다"…우리카드 '성장궤도' 본격 진입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500억원…전년 대비 1.9% 증가
진성원 사장, ‘체질 개선’으로 성장 정체·내부 리스크 '돌파'
모집전략 전면 재정비…지난해 신규모집 107만좌
우량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정비…”수익 안정화”
올해 경영목표는 ‘시장 내 성장’…”지속성장모델 확립”

 

【 청년일보 】 카드업계를 둘러싼 업황 부진 및 규제 강화 등 부담 속에서도 우리카드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외형 확장보다 고객 기반과 자산 구조를 함께 다지는 ‘체질 개선’에 방점을 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진성원 사장 취임 이후 우리카드는 고객 모집 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조직문화 혁신 등을 병행하며 내실 다지기에 속도를 냈다. 이를 토대로 우리카드는 올해를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1천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1천470억원)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로, 카드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소폭 성장을 이뤄낸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2024년 말 기준 회원 기반 약화와 자산 포트폴리오 부담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외형 성장에 비해 이용 회원수의 질적 정체, 수익 변동성 확대, 리스크 부담이 누적되던 시기였다.

 

지난해 초 취임한 진성원 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체질 개선’이란 해법을 제시했다. 단기 실적 개선보다 ▲고객기반 정상화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 ▲업무 방식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건 ‘고객기반’이다. 우리카드는 모집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며 지난해 신규모집 107만좌를 달성한 한편 이용회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단순한 카드 발급 확대가 아니라, 실제 이용회원 수를 다시 성장 궤도로 돌려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한 우리카드는 8개 전업 카드사 중 지난해 3분기 기준 유일하게 휴면카드가 감소한 카드사”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대출규제 강화와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CET1) 상향 등 다소 제약적인 금융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수익구조를 안정화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던 배경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건전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중장기 수익 안정화 기반을 다졌다”며 “향후 건전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 기반을 갖춘 카드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문화 변화와 업무 방식 혁신도 눈여겨 볼 점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초부터 팀제 개편을 시작으로 이메일 보고 문화, CEO와 실무자가 직접 참여하는 대면 회의 등 과정을 중시하는 업무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는 단기간에 재무제표로 드러나진 않지만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사내에서는 조직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경영목표로 ‘Growth in Market(시장 안에서의 성장)’을 내세우고 ▲지속성장모델 확립 ▲수익 안정성 확보 ▲리스크관리 고도화 ▲Soft 경쟁력 강화의 4대 핵심 전략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속성장모델 확립을 위해 고객 모집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회원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App Rebuilding’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수익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수익 창출력을 극대화하면서 카드 프로세싱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신시장 발굴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 고도화도 병행한다. 신용 정책의 정교화와 기대만기수익 관리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잠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우리카드는 내부 통제와 소비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질적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룹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기성과 중심의 성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외부 변수 속에서도 내실을 다진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축적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을 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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