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소비 침체,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일제히 순이익 둔화를 겪은 가운데, 우리카드가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외형 확장보다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70억 원으로 11.3% 늘었다. 영업수익은 2조 9,000억 원으로 2%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신용카드 부문 수익이 2조 1,820억 원으로 4% 성장하며 전체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비용 구조 개선도 눈에 띈다. 영업비용 중 이자비용은 4,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카드론 잔액은 4조 1,870억 원으로 5.6% 증가했지만, 전체 신용카드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서 30%로 낮아지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효과가 나타났다.
독자 결제망 확대 또한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독자가맹점 수는 191만 9,000점으로 전년 대비 약 20만 점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독자카드 매출 비중은 24.5%로 전년 7.4% 대비 크게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를 ‘성장 체질 구축 원년’으로 설정하고 ▲고객 기반 정상화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업무 방식 혁신 등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신규 모집 107만좌를 달성하며 회원 수 증가세를 회복했고, 휴면카드 수를 줄이며 카드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는 같은 기간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순이익 감소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신한카드는 4,767억 원(-16.7%), KB국민카드 3,302억 원(-18.0%), 하나카드 2,177억 원(-1.8%)으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경영 목표로 ‘Growth in Market’을 제시하고 ▲지속성장 모델 확립 ▲수익 안정성 확보 ▲리스크 관리 고도화 ▲Soft 경쟁력 강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체질 개선과 자산 건전성 강화를 통해 기초 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