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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궁금한 공군] (3) 실력으로 결정되는 공군병 특기와 자대의 함수관계

기훈단 성적으로 특기 결정…자대는 특기학교 성적순
복무 중 항공·굴삭기 등 각종 국가기술자격 취득 가능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의 구호는 사회라는 활주로를 박차고 뛰어올라 더 나은 내일로 높이 비상하려는 청년들이 보여주는 간절하고 치열한 도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 공군은 종종 안정적인 복무 환경, 높은 수준의 복지, 긴 휴가 기간과 같은 조건으로 각인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공군의 진면목을 설명할 수 없다.

 

공군병의 21개월부터 조종장교의 15년까지, 의무복무의 시간은 한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무게를 지닌다. 이 시간 속에서 청년들은 국방의 의무를 넘어, 인생의 자산을 설계하고 단련에 매진한다. 청년일보는 [청년이 궁금한 공군] 연재로 공군이 수행하는 임무와 현장, 특기와 조직, 그리고 그 시간이 청년의 삶과 커리어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 입영은 '추첨', 보직은 '성적'

 

2026년 공군 일반병 모집이 무작위 전산선발로 전환되면서 입대를 위한 점수 확보 경쟁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합격이 곧바로 복무의 내용을 확정해 주는 것은 아니다. 공군병에게는 훈련소(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진행되는 각종 교육·훈련 성적이 군사특기·복무지를 결정하는 기준이자 지표가 된다.

 

먼저 공군병은 공군교육사령부가 있는 경남 진주로 입영해 기본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자신이 선발된 직종 안에서 다시 세부 특기를 부여받아 복무하게 된다. 공군병 복무기간은 21개월이며 신병교육은 가입교 1주와 신병교육 4주를 포함해 총 5주로 운영된다.

 

가입교 기간 동안 입영장정은 정밀신체검사와 인성검사 등 각종 최종 검사를 받게 된다. 가입교 기간 모든 검사에 합격해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신분이 전환되고, 본격적인 공군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기훈단에서 훈련병은 가장 기초적인 도수체조부터 사격, 화생방, 응급처치, 기지내 도보훈련(행군), 정신전력교육, 군가, 집총제식, 각개전투, 전투뜀걸음 등 다양한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공군의 특기 분류는 이 기훈단 교육·훈련 성적을 따른다. 지원자가 희망하는 특기를 1, 2, 3지망으로 지정해 제출하면 특기시험 점수, 전공, 자격증을 고려해 특기가 결정된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총무나 전산, 혹은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전문 기술 특기를 배정받기 위해 훈련병들은 사격과 학과는 물론, 체력 검정에 공을 들인다. 이는 단순히 편한 곳을 가기 위함이 아니라, 본인의 '커리어 자본'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공군만의 독특한 문화다.

 

◆ '자대 배치'의 알고리즘…최고의 복지 '직주근접'

 

특기 다음은 자대 배치다. 공군은 육군과 달리 성적에 따라 자신이 근무할 부대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다. 훈련소 성적과 이후 이어지는 특기학교 교육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료생부터 전국의 비행단 등 부대 가운데 원하는 곳을 골라 배치되는 방식이다.

 

청년들에게 '집과 부대 사이의 거리'는 복무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수도권 거주 청년들이 성남, 수원 등의 부대를 선호하며 치열한 점수 확보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성적이 낮으면 연고지와 먼 지역이나 업무 강도가 높은 대규모 비행단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공군 복무 기간의 향방은 입대 뒤 한 달에 걸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일과 후 열리는 '공군 독서실’

 

공군에서는 병사들의 일과 후 여가시간을 확실히 보장해 주기 때문에, 여가시간만 잘 활용해도 자신이 목표한 바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주말 여가시간 또한 보장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일요일에 12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공군은 응시자 중심의 교육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종목별 자격 보유자와의 결연을 통한 1:1 교육은을 비롯해 부대 인근 직업훈련원 및 전문학원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군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과 연계하여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은 그 종류가 무척 많다"며 "항공산업기사, 굴삭기운전기능사 등 전역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60여 종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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