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홈쇼핑 레포츠 패션 시장에서 최근 골프 중심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러닝·등산 등 일상형 스포츠웨어가 신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려한 색감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이 홈쇼핑 업계의 주고객층인 5060세대 고객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레포츠 패션 시장의 신규 트렌드를 주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매종비오비' 등 기존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급변하는 홈쇼핑 레포츠 패션 시장 속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에게 맞는 고품질의 브랜드·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조완서 롯데홈쇼핑 레포츠팀 상품기획자(이하 MD)다.
■ "기능성 의류에서 패션 겸비한 '애슬레저'로"…롯데홈쇼핑, 레포츠 패션 트렌드 '선도'
조 MD는 롯데홈쇼핑 레포츠팀에서 스포츠·아웃도어 패션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패션 관련 전공을 바탕으로 제조사에서 상품 기획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쌓은 뒤 롯데홈쇼핑에 입사해 현재까지 레포츠 패션 상품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를 동시에 기획하고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 MD 직무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홈쇼핑 MD는 상품 기획뿐 아니라 시장 분석, 브랜드 협업, 판매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직무로 꼽힌다.
조 MD는 최근 레포츠 패션 시장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스포츠 패러다임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골프웨어가 레포츠 패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러닝이나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에는 스포츠웨어가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과 결합된 '애슬레저(athleisure)' 스타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조 MD는 "요즘 소비자들은 운동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평소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웨어를 선호한다"며 "운동과 일상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으로 꼽히는 50·60세대에서도 패션 취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조 MD는 분석했다.
그는 "5060세대 고객들도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스타일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과 브랜드 개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 MD는 최근 홈쇼핑 레포츠 패션 시장에서 5060세대가 선호하는 색감과 디자인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MD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검정이나 회색 등 무난한 색상이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빨간색이나 노란색처럼 비교적 화려한 컬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홈쇼핑 고객층의 패션 인식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예전에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디자인과 스타일을 함께 고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 MD는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디자인 선호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 MD는 "2030세대는 오버핏 등 큰 실루엣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홈쇼핑 고객층은 비교적 단정한 핏을 선호한다"며 "TV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실루엣 역시 상품 기획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 "매종비오비·에스까다 화이트 라벨"…'취향저격' 브랜드 발굴로 소비자 만족도↑
조 MD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브랜드 도입을 통해 레포츠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롯데홈쇼핑이 판매 중인 프리미엄 브랜드 매종비오비를 거론했다.
조 MD는 "홈쇼핑 채널에서는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새롭게 소개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며 "고객들이 홈쇼핑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종비오비는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의 감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 자수나 패치워크 등 개성 있는 디테일이 특징"이라며 "일상복과 골프웨어를 넘나드는 디자인으로 고객 반응이 좋은 브랜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매종비오비에 대한 구체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3월 9일 진행된 론칭 방송에서만 약 8억 원의 주문액을 기록했으며 이후 방송에서도 수차례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롯데홈쇼핑 레포츠 의류 주문 건수 1위를 기록하며 롯데홈쇼핑의 대표 레포츠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조 MD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브랜드도 롯데홈쇼핑의 핵심 레포츠 패션 상품군이라고 부연했다.
조 MD는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폭넓은 연령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홈쇼핑에서는 방송 채널 특성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편 다른 채널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단독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의 경우 지난해 가을·겨울(F/W) 시즌 플리스, 패딩재킷 등 인기 아우터 주요 사이즈가 모두 완판됐다.
또한 그는 독일 럭셔리 브랜드 '에스까다 화이트 라벨' 역시 롯데홈쇼핑 레포츠 패션 상품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에스까다 화이트 라벨은 럭셔리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디테일을 강조한 제품들이 특징"이라며 "홈쇼핑 방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품질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에스까다 화이트 라벨의 패션 상품은 중장년층 여성 고객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지난해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조 MD는 "최근에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상품보다 브랜드 스토리와 상품의 차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브랜드 가치와 상품 기획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MD가 속한 레포츠팀의 노력으로 롯데홈쇼핑은 최근 레포츠 패션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롯데홈쇼핑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레포츠 의류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성과 착용감을 기준으로 의류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레포츠 패션 수요도 함께 확대됐다.
특히 스포츠 활동에 국한됐던 기능성 의류가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애슬레저 패션으로 자리 잡으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포츠팀의 세심한 상품 기획 속 기능성과 착용감뿐 아니라 디자인과 디테일 등 패션 요소를 강화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진 것이다.
조 MD는 "올해 봄·여름 시즌에도 비오비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브랜드 로고를 강조한 맨투맨과 높은 면 함량으로 활동성을 높인 팬츠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으며 패션 프로그램 '진짜패션 룩앳미(LOOK AT ME)'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MD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동반자"…'신규 독점 브랜드 발굴·소비층 확장' 도전 의지
한편, 조 MD는 상품기획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그는 "MD의 역할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품을 필요로 할지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라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이를 상품 기획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홈쇼핑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MD는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홈쇼핑 역시 기존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패션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MD는 향후 홈쇼핑 레포츠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는 데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쇼핑에서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브랜드를 발굴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스포츠·레포츠 시장에서 러닝과 트레일러닝, 아웃도어 활동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상품 기획을 이어가겠다는 게 조 MD의 포부다.
조 MD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싶다"며 "이러한 브랜드를 홈쇼핑에서도 소개할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레포츠 패션뿐 아니라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상품 기획 영역을 넓혀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MD는 "평소 운동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며 "기회가 된다면 건강기능식품이나 헬스케어 관련 상품 기획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는 MD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