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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시장~학교~패스트푸드점...코로나19 "다발성 전파 시작"

부산 부경보건고 부설 중학교 성인반 관련 1명 추가 확진…총 10명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때와 장소, 대상과 상관없이 들불처럼 급속히 번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남대문시장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에는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모임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교회, 상가, 요양병원, 학교에 이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롯데리아에서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7명)보다 3명 더 늘어난 것이다.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이달 6일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닷새 후인 11일 고양시에 거주하는 1명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했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1차 조사 결과로는 기존 집단발병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당시 모임 참석자가 적지 않은 데다 이들이 헤어진 후 각각 접촉한 인원도 있는 만큼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이날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8월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2시 사이에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유증상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집단감염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는데,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배우자로, 현재 그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지인 등 교회 관련이 13명, 어린이집 관련이 12명, 남대문 시장(케네디상가·중앙상가 등) 관련이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 김포시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이나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던 교인을 비롯해 교인의 직장 동료,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도 입소자와 입소자의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지표 환자가 나온 지 불과 닷새만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대지고등학교와 죽전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1일 대지고 재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첫 환자인 대지고 학생과 죽전고 학생 2명 등 3명은 지난 9∼10일 영화관과 PC방,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에 동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지고 확진자 2명은 같은 반 학생이다.

 

방대본은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등 대지고 관련 29명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죽전고의 경우 현재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가운데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학생 6명, 가족 4명 등 총 10명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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