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 관련 이미지.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836/art_1598857018239_62aa3c.jpg)
【 청년일보 】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뉴딜펀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최근 논란이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협회장 나재철)는 31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전 10시반부터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업계 CEO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엔 김신 SK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증권사 CEO를 비롯해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와 김성훈 키움운용 대표 등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사모펀드)판매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준과 성향을 고려해 보다 혁신적인 상품 구성과 신뢰할 만한 판매 관행 정착을 위해 더 많은 자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성장이 사회적 정당성과 지지를 얻게 되야 정치권도 다양한 정책적, 법제적 지원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헀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나라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국가 경제 또한 치명적 타격을 입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인식을 갖고 정책 하나 하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시중의 자금을 모아 직접 기업이나 생산적인 분야로 들어가게끔 해줘야 돈이 부동산 같은 데로 몰리지 않고 국민 경제 전 분야의 고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정이 최근 발표한 뉴딜펀드의 취지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가 유동성 함정이나 재정적자의 늪에 빠지지 않고 국가 경제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민간 자본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경기 침체 극복과 새로운 비대면 시대에 경제 틀을 다시 짜야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처방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인 것을 업계에서도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상당수 전문가들이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을 외면하고 (사모펀드)판매사에만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투자자의 모럴 해저드를 조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사모펀드 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헀다.
이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과제가 해결되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 회장은 " 자본시장 세제를 선진국 기준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며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시장 세제개편안은 일부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나 증권거래세 전면 폐지 로드맵이 빠져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현행 퇴직연금 제도는 1%대의 낮은 평균수익률로 제도 자체의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디폴트옵션 제도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