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련견에 대한 목줄 착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가운데 반려인 10명중 8명은 목줄 착용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1월 국민의 동물보호 의식 수준과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파악하기 위해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과 동반해 외출할 경우 인식표와 목줄 등 '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82.2%로 나타났다.

지키지 못한 이유로는 '반려견이 목줄 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높았으며, '준수사항 내용을 알지 못해서'라고 응답한 사람도 29.0%에 달했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전체 가구의 28.1(593만가구)로 2012년 17.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가구 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24.1%, 고양이 6.3%, 이외 다른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4%로 추정된다.

반려인 대부분이 사료와 미용, 진료 등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비용이 10만원 미만이었지만 한달에 10~30만원을 쓰는 반려인도 적잖았다.

조사 결과 사료, 미용, 동물병원 진료비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월 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7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30만원 미만(26.3%), 30만~50만원 미만(2.6%) 등의 순이었다.

동물복지축산 인증표시 제도에 대해 응답자 중 35.4%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인지 한 후 가격이 비싸다 할지라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70.1%로 조사돼 동물복지 인증 제도와 인증 축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동물실험 필요서에 대해서도 41.8%가 사람의 안전, 건강, 교육에 관한 문제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TNR(Trap Neuler Return)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이 33.2%, '찬성하는 편'이 58.8%로 10명 중 8명이 찬성했다.

문운경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동물등록제도의 장기적 방향 설정,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농장동물과 실험동물 복지에 대한 정책 수립 등에 호라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