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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늘었는데…3분의1은 미사용

올해 9월까지 약 3조2000억원 판매…전년比 2배 이상 증가
판매액 중 2조 2571억원만 사용…미사용률 29.1%에 달해
양경숙 의원 “전통시장 활성화 이뤄지지 않아…제도 보완 필요”

 

【 청년일보 】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판매 할인율과 1인당 최대 판매 한도를 늘리면서, 올해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누적 판매액이 늘어난 것과 달리 실제 사용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온누리상품권이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했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 금액은 3조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576억원)과 비교해 2.3배 규모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 금액이 증가한 이유는 정부가 올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온누리상품권 판매 할인율을 5%에서 10%에서 올리고, 1인당 최대 판매 한도를 늘려서다.

 

실제 할인율이 인상된 4월과 9월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44%, 315% 증가했다.

 

 

◆ 온누리상품권 미사용률도 늘어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액이 급증한 것과 달리 실제 사용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사용금액은 2조2571억원으로, 지난해 1조2817원과 비교해 1.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즉 지난해 1조3576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1조2817원을 썼다면, 올해는 3조1836억원어치를 사서 2조2571억원을 쓴 것이다. 이를 미환수율(미사용률)로 계산해 보면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29.1%로 올랐다. 온누리상품권 구매금액 중 약 3분의 1에 가까운 금액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양경숙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의 소비를 늘려서 전통시장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목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어느 부분에 허점이 있는지 상세히 점검해 애초의 정책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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