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화이자 백신 호재에 여행주 동반 '활짝'…'바이든 특수' 톡톡, 개인은 매도 지속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화이자 백신 호재가 전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여행주들이 상승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개인들은 국내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중국 앤트그룹의 상장이 잠정 중단되면서 알리바바 주가에 대한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카쉐어링 업체 쏘카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년 3월 공매도를 차질없이 재개할 것으로 밝히고 금융감독원의 증권사 해외투자 관행 제재가 행정력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소식들이 제기됐다.

 

◆ 화이자 백신 호재…여행주 동반 '활짝'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국내외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대비 각각 13.53%, 7.63%씩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장중 2만6,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티웨이항공(13.33%), 제주항공(12.22%), 진에어(10.99%)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 전날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 확률 보였다는 소식에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여행주들도 모처럼 주가에 날개를 달음. 하나투어(11.65%), 모두투어(10.34%), 노랑풍선(15.33%) 등 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 침체를 면치 못했던 여행업계 종목들이 일제히 두자릿 수 급등세를 보임.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여행, 레저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이 강세를 나타냄. 세계 최대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전장 대비 무려 39.3% 급등한 19.25달러에 마감. 올해 연초 51.3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던 카니발은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에 지난 4월 2일 주가가 7.97달러까지 급락.

 

같은 크루즈 업체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28.79%)도 만만치않은 급등세로 마감. 이 밖에 보잉(13.7%), 아메리칸 에어라인(15.18%),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9.70%) 등 항공주들도 백신 기대감에 동반 폭등.

 

트립어드바이저(21.67%), 익스피디아(24.57%), 부킹 홀딩스(18.75%) 등 글로벌 여행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여행에 굶주렸던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급등 마감.

 

◆ '바이든 특수' 톡톡… 개인은 매도 지속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움.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에 다시 돌아오면서 국내 증시는 오랜만에 박스피에서 벗어나 강세를 이어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9일)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47.20에 거래를 마침. 이는 지난 2018년 6월 12일의 2468.83이후 약 2년 5개월만의 최고 수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후 경제나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전함. 또한 지금은 이런 기대로도 증시가 달려갈 수 있는 분위기라고. 다만 미국 세금 등 이슈가 있다고 언급.

 

이처럼 미국 대선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어느정도 불확실성 안개가 걷히고 있지만 동학개미 투심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상태. 올해 상반기 대규모 매수 공세로 외국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내던 '동학개미'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5378억원에 달함. 이번달만 4조원 이상 팔아치움. 최근 코스피 하락장에서 저점에 매수한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

 

◆ 금감원, 증권사 해외투자 관행 '손질'…행정력 낭비로 업계 위축 우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관행에 본격적으로 칼을 대는 모습. 총액인수한 수익증권을 기관투자가들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했다는 판단이 토대. 


하지만 본질적인 시장질서 왜곡 정황과 관계없이 그저 ‘증권사 길들이기’를 위한 행정력 낭비 아니냐는 지적. 통상의 투자 절차 상 입찰경쟁이 있을 때 원매자는 매각자에게 ‘단시간 내 딜을 종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호소. 하지만 미리 자금을 확보해두지 못한 운용사가 대부분. 여기서 증권사가 등장. 


자기자본이 조 단위인 대형 증권사들은 향후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셀다운(재매각)을 염두에 두고 ‘일단 돈은 우리가 대겠다’며 딜을 주도.

 

증권사 지원으로 인수가 가시화하면 최종 수요자인 기관들에 수익증권이 넘어가기 시작. 기관은 딜을 주도한 역할을 인정해 증권사에 2~3%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 예컨대 1000억원짜리 자산을 담은 펀드의 수익증권을 1020억원을 주고 인수하는 식.

 

이 같은 수수료 관행에 최근 변칙이 나타나기 시작.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관이 받는 성과 압박이 커진 탓. 증권사에 주는 수수료가 수술대에 올랐고, 특히 증권사들도 총액인수해온 자산 중 상당수가 코로나19로 미매각되면서 협상력이 낮아진 상황. 자연스레 수수료율 인하에, 급기야 일부 기관이 거꾸로 자문 등 명목으로 수수료 지급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

 

자산운용 담당자 성과평가 체계에 운용 실적과는 상관없는 ‘영업 실적’이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금감원은 이를 시장질서 왜곡으로 판단. 증권사가 수익증권을 시장 가격보다 높게 넘기기 위한, 일종의 리베이트라는 것이다. 지난 9월 관련 증권사 세 곳을 제재한 데 이어 최근 검사망을 업계 전체로 확대.

 

리베이트를 위법으로 보고 처벌하는 이유는 제품의 판매자와 구입자가 제각각 실리를 챙기는 과정이 최종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 대체투자시장에서 최종 소비자는 기관에 돈을 맡긴 연금, 보험상품 가입자들. 즉 핵심은 기관이 더 비싼 가격에 수익증권을 양수해온 탓에 최종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떨어뜨리는가임.

 

하지만 금감원은 최근 변칙적 관행을 그저 증권사가 미매각물량을 떨어내기 위해 마련한 술책으로만 보고,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하는 눈치. 증권사의 이익이 소비자 부담을 전가되는지를 들여다봐야 함. 

 

◆ 은성수 "내년 3월 공매도 완벽 준비해 재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연말까지 모니터링(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내년 3월15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고.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부별심사에 출석해 '금융당국이 무차입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에 소극적이다'이라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함.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갚으면서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 현행법상 공매도를 하려면 먼저 주식을 빌린 뒤에 팔아야 하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음. 없는 주식을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현행 자본시장법상 위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당국은 내년 3월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 상태.

 

이날 박 의원은 무차입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코스콤에서 구축이 가능한 것을 (금융위가) 한국거래소에 맡겨서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며 "거래소 입장에선 무차입공매도를 적발하게 되면 거래량이 줄어들게 되니 모니터링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고 지적.

 

이에 은 위원장은 "거래소를 봐주려는 것도 아니고, 금융위가 하기 싫은 것도 아니다"라며 "행정편의주의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완벽한 시스템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결국은 불가능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 보고 있다"고 설명.

 

은 위원장의 검토 중인 발상의 전환은 금융당국이 의심되는 거래를 무차입공매도로 지정하면 이에 대해 투자자가 당국에 소명하는 방식. 무차입 공매도가 아니라는 입증 책임을 투자자에게 넘기는 것.

 

은 위원장은 또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무차입공매도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공매도에)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나가는 것을 연말까지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매도 금지 연장기한인 3월 15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함.

 

◆ 앤트그룹 상장 중단 '날벼락'… 알리바바 주가 향방은?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IPO(기업공개)가 돌연 중단되면서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차이나 리스크’가 투자 불안 요소로 다시 떠오르고 있음.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한 알리바바 주식이나 알리바바가 편입된 중국 펀드를 정리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짐.

 

알리바바는 앤트그룹 지분 33%를 들고 있는데, 알리바바의 주가에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 기대감도 반영돼있기 때문.

 

일부 외신은 중국 정부가 핀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으면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반토막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반면 중국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중국 정부의 앤트그룹에 대한 규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 투자가 목적이라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음.

 

금융서비스 업체 모닝스타는 "중국 금융당국은 온라인 소액대출을 하는 기업에 대출금의 30%를 자본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나 규제가 시행되면 앤트그룹은 현재 보유 현금의 5배 수준(5400위안)으로 자본금을 쌓아야 한다"며 "앤트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글로벌 주요 은행 수준으로 하락하면 기업가치는 25~50% 떨어질 수 있다"고.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일에는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을 사흘 앞두고 상하이와 홍콩 상장을 중단한다고 발표. 앤트그룹은 홍콩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45억달러(약3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상장이 중단되자 시장은 충격에 빠짐. 지난 3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8.1% 하락해 2015년 1월 29일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국 당국은 상장 중단을 발표하면서 ‘상장 전에 발생한 중대사항’ 때문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사유는 미공개.

 

◆ 카쉐어링 1위 쏘카, 상장추진…적자 탈피 급선무

 

국내 차량 공유 1위 업체 쏘카가 기업공개(IPO)에 나섬. 최근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는 등 투자은행(IB)의 주목을 받아온 만큼 상장 기업가치에도 관심이 쏠림.

 

10일 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9일 국내 6개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부. 본격적인 상장추진을 위해 기업심사·공모 등을 도울 증권사를 찾는 작업.

 

쏘카는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2,567억원, 영업적자 716억원을 기록.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 등을 출시하며 신규 사업도 꾸준히 진출. 쏘카는 상품 다양화를 통해 카셰어링 업계 1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 모닝, 카니발, 벤츠 EQC 등 다양한 차종을 탈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쏘카 패스’를 출시해 누적 가입자 30만명을 달성. 또 장기 이용상품인 ‘쏘카 플랜’ ‘쏘카 페어링’을 비롯해 기업 대상 ‘쏘카 비즈니스’ 등 다양한 카셰어링 상품을 출시해 구성을 다양화.

 

최근에는 IB업계에서 600억원을 투자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오름. 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IPO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음. 다만 주관사 선정 이후 상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지정감사 등 회계업무를 우선 진행해야 할 뿐 아니라 아직 쏘카가 적자 기업이기 때문. 

 

최근 IB업계로부터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한 만큼 빠른 상장보다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방법을 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옴. 쏘카 측은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법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짐.

 

◆ 코스피, 7일 연속 상승 2450선 마감…"바이든 효과에 코로나 백신 호재"

 

코스피가 10일 소폭 오르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거래를 종료.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에 영향.

 

지난 2일부터 7일 연속 상승. 전날 기록했던 연고점(2447.20)을 다시 경신하며 지난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약 29개월 만에 2450선에 올랐음. 지수는 6.75포인트(0.28%) 상승한 2453.95에 시작한 뒤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마감.

 

코스닥은 전날보다 10.42포인트(1.22%) 내린 840.79에 장을 종료. 지수는 6.99포인트(0.82%) 내린 844.22으로 개장한 뒤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커짐. 개인이 3천805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천865억원과 1천687억원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움.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