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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사건사고 주요기사] 서울시 "1천만 시민 멈춤기간"...대기업 직원 "아내 살해 후 극단적 선택" 外

 

【 청년일보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수험생과 가족, 시험 관계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고, 서울시는 24일부터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서울의 한 대기업 직원이 회사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진돗개 모녀 2마리를 잘 키우겠다고 약속한 뒤 입양하고서 곧바로 도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법정에서 구속됐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보험 상품이라고 속여 수년간 1천700여 명으로부터 1천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챙긴 보험중개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시청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고,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따라다니던 여성의 집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가 검찰에 넘겨졌으며, 대리운전 기사인 것처럼 행세하며 열려있는 차량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운 20대 모델 커플 등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고, 검찰이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한 30대 전직 승려를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며,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모르는 시민의 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마스크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정은경 "수능까지 수험생 감염 줄여야…가족·감독관도 주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수능 전까지 최대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는 등 수험생의 노력이 1차로 중요하다"고 말해.

이어 "두 번째는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분들은 수능시험을 운영하시는 교사나 운영지원 요원들"이라면서 "부모님의 마음으로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

학생과 가족, 감독관이 '삼중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방역 당국은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나오더라도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 중.

서울시 '1천만 시민 멈춤기간' 선포…대중교통 운행 감축

서울시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최대 고비로 보고 24일부터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하고 관내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 방역'을 시행.

시는 시민들의 연말 모임 자제와 이동 최소화를 위해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하기로 했는데,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충분한 안내 후 27일부터 운행 횟수를 각각 20%씩 단축할 계획.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집회도 24일 0시부터 추후 별도로 공표할 때까지 전면 금지하며, 수능 특별대책으로는 시교육청·자치구가 함께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단계별 특별 집중방역을 전개.

◆ 서울 대기업 건물서 직원이 아내 살해 후 극단 선택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대기업 건물 앞 인도에 이 기업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 보안요원이 발견해 신고.

A씨는 회사 건물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건물 사무실에서는 A씨의 부인이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

A씨는 주변에 "살기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집을 나섰고, 사건 발생일이 휴일이라 현장을 목격한 회사 관계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

 

◆ 진돗개 모녀 입양 후 보신하려고 도살…70대 법정 구속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송재윤 판사는 진돗개 모녀 2마리를 잘 키우겠다고 약속한 뒤 입양하고서 곧바로 도살한 혐의(사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 교사)로 불구속 기소된 A(7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

A씨는 올해 5월 17일 인천시 한 자재 보관소에서 D씨로부터 "잡아먹지 않고, 책임감 있게 잘 키우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1∼3살짜리 진돗개 모녀 2마리를 건네받아 1시간 뒤 도살장 업주 B(65)씨에게 의뢰해 도살.

이 사건은 올해 5월 피해자 D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6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청원에 동의.

◆ '고수익 미끼' 1천억대 보험 투자사기 일당 4명 기소

서울동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는 고수익 보장 상품이라고 속여 수년간 1천700여 명으로부터 1천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챙긴 혐의로 보험중개업체 대표 A(4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기소.

A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여러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하며 상품 가입 후 해지하면 중개수수료 일부와 원리금을 지급하겠다는 식으로 1천751명의 피해자를 속여 1천27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낸 혐의.

이들은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선순위 투자금 '돌려막기', 주식 투자, 해외여행 경비 등으로 사용했고, '돌려막기'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되돌아간 금액을 제외한 600억원 상당은 미회복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

◆ 용인시청서 흉기 들고 난동부린 50대 결국 구속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7분께 용인시청 3층 징수과에서 체납과 관련한 민원상담 과정에서 담당 직원에게 소리를 치며 흉기를 꺼내 드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그는 시청 직원들에게 제지당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경찰은 이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구속한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할 경우 추후 재범할 가능성이 있고, 그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

◆ 스토킹 여성 집 앞에 폭발물 터뜨린 20대 기소의견 송치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따라다니던 여성의 집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폭발물사용 및 특수재물손괴·주거침입 등)로 구속된 A(27)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아파트 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로, 유튜브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 기술을 홀로 습득한 것으로 확인.

A씨는 범행 전날 피해 여성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여러 차례 피해 여성의 가족을 찾아가 교제를 허락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

◆ 퀵보드 타고 대리기사 행세하며 차털이 30대 붙잡혀

광주 서부경찰서는 대리운전 기사인 것처럼 행세하며 열려있는 차량을 턴 A(31)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으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

A씨는 전날 오전 4시께 광주 상무지구와 풍암지구 등에서 잠기지 않은 차량을 열고 금품을 훔치는 등 10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450여만원을 훔친 혐의.

A씨는 퀵보드를 타고 다니며 마치 대리운전 기사인 것처럼 행세해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피했고, 동종 전과로 형사처벌을 받고 누범 기간 중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

 

◆ 집에서 대마 재배해 피운 20대 모델 커플 등 잇따라 검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델 A(24·남)씨와 B(28·여)씨, 그리고 이들의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 검거되기 전까지 서울 소재 집 안에서 대마를 재배해 말린 뒤 피운 혐의를 받고 있고, 동료 모델 등 지인 3명을 집으로 불러들여 같이 대마를 피운 사실도 확인.

이들은 집 바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단속에도 대비했고, 경찰 조사에서 "외국 여행을 하면서 대마를 접했고 재배 방법 등은 인터넷으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보관 중이던 대마 170g을 압수.

◆ 검찰, '박사방' 성착취물 유포 전직 승려에 징역 8년 구형

검찰이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승려 A(32)씨에 대한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8년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224만원 추징 등을 구형.

A씨는 최후진술에서 "입이 있지만 뭐라 할 변명이 없다"며 "(승려 신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생각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함에도 일을 이렇게 만들어 나에 대한 책망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

A씨는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천여 건의 음란물을 유포하고,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삼자로부터 사들인 뒤 50여 차례에 걸쳐 150여만원을 받고 판매.

◆ 만취 경찰관, 모르는 시민 집에서 행패 부리고 마스크 훔쳐

인천 계양경찰서는 술에 취해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모르는 시민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열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문 앞에 있던 마스크를 훔친 계양서 소속 A(30) 경장을 절도 혐의로 입건할 예정.

A 경장은 지난 21일 오전 3시께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20대 남성 B씨의 집에 갔다가 행패를 부렸고, 이후 현관문 앞에 있던 택배 상자 속 마스크 70여장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

경찰 관계자는 "A 경장은 술이 깬 뒤 B씨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마스크를 돌려준 것으로 파악했다"며 "A 경장이 소속된 경찰서에서 직접 조사를 할 수 없어 다른 서로 이관해 조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해.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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