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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MBC·CJ ENM 확진자 발생

오후 9시까지 서울 345명 신규확진
남양주 진접읍 공장서 직원 6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울산서 교회 소모임발 23명 연쇄감염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최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98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345명, 경기 290명, 충북 57명, 인천 50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경남 28명, 경북 24명, 부산 20명, 전북 19명, 울산·제주 각 18명, 대구 16명, 강원 12명, 충남 11명, 전남 7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강원 확진자 1천명 넘어…원주 관광공사 직원 확진에 폐쇄

 

강원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었다.

 

22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원주 6명, 동해 3명, 강릉 2명, 양구 1명 등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1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도내에서는 평창의 스키장발 연쇄 감염과 동해의 초교·병원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었다.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130명에 달한다. 지난 19일 900명대를 넘어선 지 불과 사흘 만에 1천 명대를 넘어서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

 

원주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에서 근무하는 50대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초등학교와 병원을 고리로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고, 강릉에서는 동해에 거주하는 40대와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 접촉한 50대가 확진됐다.

 

양구에서는 청원 휴가에서 지난 15일 복귀한 20대 병사가 부대 내 1인실에서 격리 중 실시한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9시까지 서울 345명 신규확진

 

2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5명이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지난주 화요일인 15일 오후 10시까지 22시간 동안 집계치가 300명을 조금 웃돌았던 것보다 더 많다. 그날 하루 24시간 전체 집계는 378명이었다.

 

최근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하면서 확진자 정보 입력과 집계에 시간이 오래 걸려 밤 시간대 집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방송가 초비상...MBC·CJ ENM 확진자 발생

 

MBC와 CJ ENM 상암동 사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방영 중인 드라마의 배우 김병춘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송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22일 MBC에 따르면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MBC에서는 지난 18일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조연출과 예능 '복면가왕' 녹화에 참여한 외부 카메라 감독, 그리고 20일 청소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MBC는 지난 주말 예능 6편을 결방하는 강수를 뒀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와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CJ ENM 상암동 사옥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발생했다. CJ ENM센터 1층 상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CJ ENM은 발열 등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 출연 중인 김병춘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김병춘은 '여신강림'에서 새봄고 교감 역을 맡고 있다.

 

◆남양주 진접읍 공장서 직원 6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경기 남양주시는 진접읍의 한 공장에서 직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된 뒤 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들 중 4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숙소를 같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 직원 중 음성 판정된 나머지 3명은 자가 격리됐다.


◆'17명 사망' 부천 요양병원서 3명 추가 확진…누적 14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숨진 경기도 부천시의 요양병원에서 입소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입소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70∼80대 여성으로, 지난 11일 코호트 격리된 뒤 받은 검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사흘 간격으로 받는 병원 내 검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해당 요양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2명(부천시 기준)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17명이다.

사망자들 가운데 전담 병상으로 옮기려고 기다리다가 숨진 확진자는 16명이며 나머지 1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60대 1명을 제외한 16명이 70∼90대였다. 요양병원에는 현재 입소자 68명과 직원·간병인 25명 등 93명이 코호트 격리돼 있다.

 

이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 55명과 직원·간병인 16명 등 71명은 전담 병상으로 전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날 부천에서는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이외에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가 총 990명으로 늘었다.

 

 

◆순천·고흥서 목사·일가족 등 8명 확진

 

전남 순천과 고흥에서 교회 목사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보건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 감염 발생이 적었던 고흥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감염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날 목사가 예배를 본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열어 5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고 확진자인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1,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582명이 검사를 받았다.

 

고흥에서는 이날 모 교회 목사(전남 520번)와 일가족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흥군은 교회를 폐쇄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신자 등 57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였다.

 

날이 밝으면 목사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2곳에 선별진료소를 열어 학생과 교직원 등 24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전 주간보호센터 매개로 18명 확진…교회서도 일가족 등 15명

 

대전에서 노인 주간보호센터와 교회를 매개로 30여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유성구 모 주간보호센터에서 근무하는 60대(대전 700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밤사이 요양보호사 3명과 센터 이용자 9명 등 12명(대전 709∼720번)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낮 동안 진행된 확진자 가족 등 밀접 접촉자 검사에서도 센터 종사자 1명(대전 736번)과 718번의 가족(대전 731번), 700번의 가족(대전 732번), 714번의 가족(대전 733번), 710번의 가족(대전 734번) 등 5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전에서는 같은 교회를 다니는 일가족 등 15명도 확진됐다. 동구 대성동 모 교회 내 모임에서 간부를 맡은 대전 701번이 전날 확진됐는데, 지난 16∼20일 교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회 내 밀접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701번의 어머니(대전 721번)와 40대 부부 가족 9명(대전 722∼730번)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목사와 교인 등 4명(대전 735·737∼739번)도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교회 집단감염이 확인되기 전 701번을 접촉한 697번과 그의 지인인 703번이 연관돼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달 주간보호센터 종사자들을 검사했을 때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는데 한 달 사이 이런 일이 벌어진 만큼 검사 주기를 2주로 조정할 것"이라며 "집단 감염이 이뤄진 교회에 대해서는 소모임과 식사를 금지한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하루새 57명 확진, 역대 2번째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103명 이후 하루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음성에서 41명, 청주에서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 제천, 충주에서도 2명씩 확진돼 도내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음성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환자와 간병사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이후 85명째 병원 내 연쇄 감염이다.

 

청주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확진자 7명이 더 나왔다. 이로써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80명(사망 4명 포함)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는 이들 외에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괴산지역 확진자 2명 역시 집단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괴산성모병원 환자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괴산군은 이 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3일마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제천지역 신규 확진자 1명은 코호트 격리된 모 노인요양병원의 30대 간호조무사이고, 나머지 1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충주에서 확진된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특히 이들의 첫 증상 발현 시점이 5일과 8일 전인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891명으로 증가했다.

 

 

◆여주·인천 물류센터 폐쇄...쿠팡서 잇따라 확진자

 

쿠팡의 물류센터 2곳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쿠팡은 22일 여주물류센터와 인천6물류센터에서 각각 확진자가 발생해 물류센터를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여주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16~17일 마지막으로 근무한 단기직 사원으로, 지난 19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회사 측은 시설 폐쇄 후 방역과 청소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인천6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곳은 이미 지난 19일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물류센터가 폐쇄 중인 상황이었다.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6물류센터의 폐쇄 기간은 연장될 전망이다. 쿠팡 측은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서 교회 소모임발 23명 연쇄감염

 

울산에서는 교회 소모임발(發) 9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8명 추가됐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 내 확진자 전용 병동에서 근무하는 보조 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내 감염 차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신규 확진자 18명이 지역 569∼586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570번(50대·중구), 572번(20대·북구), 573번(30대·북구), 574번(30대·동구), 577번(40대·동구), 578번(30대·울주군), 580번(40대·북구), 581번(10대·북구), 582번(30대·북구) 등 9명은 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다.

이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2명이 발생한 이후 나흘간 총 23명으로 늘었고 참가자들은 울산지역 내 한 교회, 소모임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 등에서 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임 확진자 일부는 직장인 대형사업장에서 동료 등을 다수 만나 추가 발생 우려가 크다.

 

시 관계자는 "모임 참석자들은 요일을 정해 소규모로 만났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참석자들이 작성한 명단을 토대로 접촉자들을 추적 검사했으며, 행여 명단에서 누락된 인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정지역 울릉도...정부에 "코로나19 유입 방지"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가 혹시 모를 유입을 막고자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울릉군은 22일 육지에서 울릉을 방문하는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여객선에 오를 수 있도록 출발지 여객터미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에 울릉과 육지를 오가는 배편은 포항에서만 출발하기에 포항 여객터미널에 '신속 항원 키트'를 갖춘 선별진료소의 설치를 건의했다고 울릉군은 설명했다.

 

공식 집계상 울릉에서는 지금까지 1명의 확진자만 나왔다.

 

지난달 22일 울진 죽변항을 출항해 동해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 선박 선원 1명이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거주지는 제주이나 검사기관 통계로 집계돼 울릉 확진자로 분류됐다.

 

최근까지 울릉에서 근무하다 떠나 지난 17일 경남 창원에서 확진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 환자와 접촉한 울릉주민 74명은 전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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