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가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주요 관광지 및 해맞이 명소를 폐쇄했다. 폐쇄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252/art_16088471248015_9c4fd8.jpg)
【 청년일보 】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성탄절인 25일은 일부 지역에서 눈이 내리겠다. 강수량과 적설량이 적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5도 내외, 경기북부·강원영서는 -10도 내외로 떨어지겠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북부, 울릉도, 독도에는 이날 1㎝ 안팎의 눈이 내리겠고 충청내륙과 경상 서부 내륙에도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적설량은 충남남부서해안, 전라서부,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에 1㎝ 내외다. 같은 지역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보됐고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26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경상도도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설악산 영하 16.4도 기온 '뚝'…영동 건조톡보 지속
강원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4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16.4도, 향로봉 영하 14.6도, 철원 임남 영하 13.4도, 화천 광덕산 영하 12.9도, 대관령 영하 9.4도, 횡성 영하 8.2도, 춘천 영하 7.8도, 양구 영하 7.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내륙 1∼3도, 산지(대관령, 태백) 영하 3도∼영하 1도, 동해안 4∼6도에 머물겠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8∼12m로 강하게 불고, 영서 지역도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전북 흐리고 강풍…초미세먼지 '나쁨'
전북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서해상에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영하 5도∼영하 1도로 전날보다 3∼4도 낮았다.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전날보다 2도가량 낮겠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미세먼지 농도는 '좋다가 나쁨'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서해 앞바다에는 시간당 40㎞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도 2m 안팎으로 높겠으니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252/art_16088465493719_163dcb.jpg)
◆충북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져…낮 기온 2∼5도
충북은 가끔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아침까지 중남부 지역 위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청주 영하 0.9도, 충주 영하 4.3도, 제천 영하 3.9도, 보은 영하 1.4도, 추풍령 영하 2.3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부터 따뜻한 남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차차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 구름 많고 흐려…서해안 아침까지 눈발
대전과 충남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고 충남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아침까지 눈발이 날리겠다.
낮 최고 기온은 4∼6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대전지방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지만 눈이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 등에서는 오전까지 초속 8m∼12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서해중부 전 해상에서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에 대비해야 한다.
![대전의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를 보인 20일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옷이 입혀져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252/art_16088467385827_08f8dd.jpg)
◆대구·경북 맑고 건조한 날씨…낮 기온 1∼7도
대구·경북은 맑은 가운데 아침에 영하권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의성 영하 5.9도, 봉화 영하 5.2도, 안동 영하 4.2도, 상주 영하 1.8도, 구미 영하 0.3도, 대구와 포항 0.1도 등을 나타냈다.
경북 서부 내륙에는 아침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까지 가끔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독도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경북 동해안에 건조특보가 내리는 등 대기가 건조하므로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낮부터 따뜻한 남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 눈발 흩날려...맑고 건조한 경남·울산
경남과 울산 지역은 맑고 건조하며 일부에서는 눈발이 흩날리겠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1도, 낮 최고기온은 6∼8도를 기록하겠고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눈발이 흩날리겠다.
눈이 날리는 곳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구름 많고 강한 바람…낮 최고 8∼11도
제주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구름이 많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8∼11도로 예상되며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8∼14m로 강하게 불겠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서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