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주요 시장 금리인 국채 금리가 18일(현지시간) 약 14개월 만에 1.7%를 넘어섰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신참 애널리스트들이 일주일에 평균 95시간 이상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등이 보도했다.
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을 판단하면서 8개월째 유지해온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바꿨다.
지난해 우리카드를 비롯한 일부 카드사가 카드론 금리를 최저 4%대로 낮춘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3%대까지 금리나 낮아진 카드론이 나왔다.
◆ 다시 뛰는 미 국채 금리...10년물 1.7% 넘어
미 경제 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7540%까지 치솟았으며 결국 약 14개월 만에 1.7% 돌파하며 장을 마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경제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며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하자 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잠시 주춤했으나 시장이 다시 인플레이션 불안감에 사로잡힌 셈.
이와 관련해 CNBC는 금리 상승을 촉발한 특별한 상황 전개는 없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는 사실에 시장이 주목하는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도.
시장 금리가 다시 들썩거리자 이날 증시에서는 테슬라(-6.93%), 애플(-3.39%), 아마존(-3.44%) 등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
◆ 高신용 '영끌·빚투' 수요 겨냥...금리 3%대 카드론 상품 등장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KB국민카드는 장기카드대출, 즉 카드론 최저금리 3.9%를 적용한다고 공시.
'저금리' 카드론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자금난보다는 이른바 '영끌'이나 '빚투' 등 부동산 취득자금과 주식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고(高)신용자의 수요에 반응한 것이라고 카드업계는 설명.
한편 작년 8월 선제적으로 4.0% 카드론을 출시한 우리카드가 올해 1월 신용등급(표준등급) 10등급 중 상위 1∼2등급 이용자에게 적용한 금리는 평균 5.94%로 나타났다고.
같은 신용등급에 대해 다른 카드사의 금리가 대개 1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고신용자들이 '저금리' 카드론에 몰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이에 지난해 소비자와 카드사의 이해가 맞물리며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2조원을 돌파.
◆ 고연봉 골드만삭스 신참 직원들 하소연..."주 95시간 근무"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1년차 애널리스트 13명을 상대로 한 근무여건 조사 결과, 이들은 매주 평균 95시간이상 일하며 하루 수면 시간도 5시간에 불과하다고 응답.
상당수가 격무로 인해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모든 응답자가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고 토로.
이번 조사는 골드만삭스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지난달 경영진에게도 전달됐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유포되고 있다고.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발표.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신참 애널리스트들은 기본적인 봉급만 연 9만1천달러 정도라고 보도.
◆ 신협, 취약계층에 2억원 지원금...작년 두 배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전국 신협 임직원들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조합원 64명에게 2억원 상당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하는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신협 임직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을 위해 자발적인 기부금 조성으로 시작되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505곳 가정에 총 16억4천만원을 지원.
김윤식 재단 이사장은 "복지 취약계층의 발굴하고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신협의 사회적 역할"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에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
◆ 서금원, 신용·부채관리 상담 대상자 확대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제도권 금융시장 조기 복귀 지원을 위해 상품 이용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자를 확대.
이는 정책서민금융 효과는 상품 이용 6개월이 지난 때부터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을 따른 것이라고.
서금원은 앞서 시범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한 지 1년이 지난 3천382명을 대상으로 매월 신용·부채관리를 위한 유선 상담 서비스를 실시.
올해 1월 컨설팅 3개월 경과 시점에 대상자들의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52%의 신용점수가 평균 42.8점 상승했다고.
◆ 정부, 경기진단서 9개월 만에 '불확실성' 제외..."내수부진은 지속"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했으나 이번에 9개월 만에 그 문구가 삭제.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실물경제 흐름을 보면 수출과 투자가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수도 2월 이후 부진의 폭이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언급.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백신과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고 분석.
그러나 김 과장은 "음식·숙박업, 예술·여가·스포츠업 등의 경우 1월 공식 지표에서 여전히 두자릿수 감소 폭을 이어가는 등 내수 부분 내에서 편차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
◆ 일본은행, 장기금리 허용 변동폭 소폭 확대키로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 수정을 결정.
이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 및 장단기 금리 조작 등 기존 금융완화 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장기금리 유도 목표로 0% 정도에서 ±0.25% 정도까지 변동하는 것을 용인하기로.
또 주식 시장을 부양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연간 6조엔 정도로 한다는 원칙을 삭제.
다만 연간 12조엔으로 설정된 ETF 매입 상한은 유지했는데, 이는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매입을 보류하고 시장 침체기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
◆ 광주시, 올해 84억원 투입...인공지능 창업 지원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인공지능산업 융합사업단은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545억원을 들여 인공지능 제품, 서비스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경진대회,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제작 지원, 규제 해소 컨설팅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광주시 등은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글로벌 콘퍼런스 등으로 최근 경향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서비스를 체험하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 원·달러 환율 7원 상승 마감...다시 1,130원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9원 오른 달러당 1,130.6원에 마감했다고.
환율은 미 국채 금리가 1.7% 선을 돌파한 데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자 환율 상승 폭도 감소.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많이 올라 환율도 상승했다"며 "개장 직후부터 트레이더들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탔는데, 오후 들어 미 국채 금리가 살짝 내려오면서 환율 상승세도 잦아들었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1.146%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46%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99%로 5.1bp 하락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5.2bp 하락, 0.5bp 상승으로 연 1.578%, 연 0.687%에 마감.
20년물은 연 2.106%로 4.7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2bp 하락, 5.1bp 하락으로 연 2.084%, 연 2.086%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