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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자 18만명 머물 듯...한은, 경제성장률 3.0%→2.9% 조정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뉴스1>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하향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포인트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6%로 유지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내렸다. 글로벌 무역갈등과 고용 부진 등의 대내외 악재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행은 12일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은 2018년 중 2.9%, 2019년에는 2.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성장률도 2.8%로 전망해 지난 4월 전망보다 0.1%포인트씩 낮아졌다.

한은은 성장률 하향 배경으로 반도체설비 증설이 일단락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투자 부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1분기 설비투자가 호황이라 4월 전망을 높였는데 IT 등 일부 분야 투자 계획이 지연, 이연돼서 반영해서 하향 조정했다"며 "건설투자도 건물 착공면적 감소세로 소폭 둔화하는 등 투자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부진도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자동차·서비스업 등의 업황 부진과 일부 제조업종 구조조정이 고용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 수는 18만명, 2019년에는 24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4월 올해 취업자 수를 26만명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환석 국장은 "고용 규모가 감소하면 당연히 소비에 영향을 줄 것이고 하반기 소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임금상승률이 높은 수준이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하반기 소비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갈등 등 대외 여건이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커진 점도 우려했다. 한은은 "향후 주요국의 고용여건 개선과 소비·투자 증대 등이 글로벌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나,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 전망. <제공=한국은행>

수출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상품수출에 이어 서비스수출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민간소비도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은 "고용여건 개선 지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은 민간소비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수출과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수출 기여도는 높아지지만 내수 기여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중 1.6%, 2019년에는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유지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하향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2.0%)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중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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