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청년의 힘으로 마을에 활력을 찾고 일자리를 만드는 이색 사업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17일부터 25일까지 지역 특성을 살린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우리 마을 청년보안관'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우리 마을 청년보안관'은 문화지원, 소외주민 발굴 및 관리, 마을정보 알림, 마을보안 등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청년들이 기획하고 참여한다.
청년들의 지역애착을 강화시키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우리마을을 보안관처럼 지키고 마을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모집대상은 부산에 사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 50명이다. 분야별 전공자 모집으로 전체 인원의 30%는 취약계층으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청년보안관에 선정되면 월 18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1년간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게 된다.
지원 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에서 일자리지원프로그램 게시판에 접속해 하면 된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2~3동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보안관 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이 사회적기업과 함께 지역을 위해 일하면서 직무능력을 키워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