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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쟁터 리모델링 시장···포스코건설, 수원 영통 삼성태영 수주

각종 규제로 재건축 매력 떨어지면서 리모델링 각광, 2025년 시장 규모 37조원
든든한 재무구조, 브랜드 파워, 수많은 사업 수행 경험이 포스코건설의 '경쟁력'

 

【 청년일보 】 정부의 각종 규제로 재건축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리모델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이 건설사들의 수주 전쟁터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 등 전통 강자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재건축은 준공 30년이 넘어도 안전진단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용적률 규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 역시 약화된 상태다. 이에 상당수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의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택하고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이면 수직으로 2~3개층의 증축이 가능하고, C등급 이상을 받으면 수평 증축도 할 수 있다. 지하에 주차장도 만들어 넣을 수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기간이 재건축보다 짧아 현실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그리고 2030년에는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포스코건설 등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건설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시장에 진출해 지금까지 17개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을 수주, 업계 최다를 자랑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든든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파워, 수많은 사업 수행 경험이 포스코건설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286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6일 열린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507명 중 490명의 찬성으로 시공사에 선정됐다.

 

준공 24년을 맞은 영통 삼성태영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의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832가구에서 956가구로 거듭난다. 준공은 2028년 초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124가구는 일반에 분양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지상 주차장은 6개 테마가든이 있는 공원으로 만들고, 신설 주차장은 지하 3층까지 확장하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시한 것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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