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기사는 비트코인 국내 거래량의 80% 이상이 업비트를 통해 이뤄져 사실상 '독주체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올해 2분기(4∼6월) 부동산업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의 사용을 기존 소액 소매결제 외에도 펀드, 보험 등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사실상 코인 시장 '독주체제'...업비트, 국내 비트코인 거래 80% 독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가상화폐 정보 업체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83.28%를 업비트가 차지.
국내에 코인 투자 광풍이 다시 불기 시작한 지난해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업비트와 빗썸은 전체 거래량에서 대체로 양강 구도를 지켜왔지만 올해 1월에 들면서 업비트의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 비중은 55.17%로, 빗썸(34.16%)과의 격차를 벌였다고.
따라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이달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마친 뒤 소수의 거래소만 살아남을 경우 독과점의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윤 의원은 "현재의 업비트 독점 구조는 시장질서와 소비자 선택이 아니라 행정 허가절차가 사실상 은행에 떠넘겨진 불공정 입법 때문으로 봐야 한다"며 "모든 거래소가 공정하게 심사받고 탈락하거나 정당한 프로세스를 거쳐 합격할 수 있도록 심사 공정성 회복을 위한 특금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
◆ 올 2분기 부동산업 대출 12.1조 증가...'역대 최대폭'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6월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천478조5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42조7천억원 증가.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금이 3개월 사이 33조7천억원 증가했는데, 증가 속도는 1분기(31조1천억원) 대비 더 빨라졌다고.
특히 부동산업의 대출 증가액은 1분기 7조1천억원에서 2분기 12조1천억원으로 5조원 이상 불었는데, 이는 2008년 통계 편제 이래 2분기 증가폭 중 역대 최대폭.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의 대출이 12조1천억원 늘어난 것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늘어 시설자금 대출이 8조9천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 중국, 디지털 위안화로 펀드·보험 구매도 추진
중국이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기존 결제 서비스 외에도 펀드·보험 등의 상품 거래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
중국의 대형 국유상업 은행인 교통은행 첸빈 부회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 화폐"라며 "상업 은행으로서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과 통화 유동성을 촉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
이에 SCMP는 "만약 성공한다면 소액 소매결제 수준을 넘어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의 응용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2014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은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전국 11개 시범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유통 시험이 진행중.
◆ 대출 증가에도...국내 은행 자본비율 4분기 연속 개선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65%로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을 뜻하는데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
총자본비율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3월 말보다 40.6조원(+2.1%) 증가했으나 순이익 확대, 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총자본(+4.1%)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
6월 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도는 자본비율을 유지했지만 케이뱅크, 씨티은행, DGB, KB국민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
◆ "더 쉽게, 더 편안하게, 더 새롭게"...신한금융, 창립 20주년 새 비전 선포
신한금융그룹은 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선포.
10대부터 60대까지 약 500여명의 고객 및 임직원 설문조사, 외부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적으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도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에는 고객이 금융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인 편리성, 안전성, 혁신성을 모두 담았으며, 특히 '더' 라는 표현에는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신한만의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객이 바라는 금융의 진정한 모습에 맞춰 신한이 달성해야 할 미래의 꿈을 다시 정렬할 때"라고 강조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
◆ 공공기관, 7월까지 사회적기업에 3천179억 대출·보증·투자
금융 공공기관이 올 7월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출, 보증, 투자 등으로 3천179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
사회적 금융은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동조합 등 경제적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대출이나 투자를 하는 금융을 의미.
올해 공공부문의 사회적 금융의 공급목표액은 총 5천162억원으로, 7월까지 집행률은 62%이며, 실적은 대출 716개 기업에 957억원, 보증 886개 기업에 1천767억원, 투자 53개 기업에 455억원.
◆ 법규위반 차량 골라 고의사고...보험금 11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1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보험설계사 일당이 경찰에 덜미.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8)씨 등 전·현직 보험설계사 3명을 구속하는 한편, B(22)씨 등 20대 남녀 70명을 불구속 입건.
A씨 등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의로 139차례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수리비 등으로 11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아울러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러 명이 탑승한 상태로 지인 차량이나 렌터카 등을 몰다가 차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가담자 73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며 "보험사기가 의심스러울 때는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경찰이나 보험에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강조.
◆ 전북은행, 중소기업에 추석 자금 5천억 지원
전북은행은 추석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에 특별운전자금 5천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발표.
10월 1일까지 지원되는 자금은 신규 2천500억원, 만기 연장 2천500억원이며 지원 대상은 최근 계속된 경기 부진으로 유동성에 애로를 겪거나 임금과 상여금, 원자재 대금결제용 자금 등이 필요한 중소기업.
아울러 은행은 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최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조건도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
◆ 원·달러 환율 나흘째 하락...1,157원대 마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157.2원에 마감.
환율은 한때 상승 전환해 다시 1,16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점심을 앞두고 재차 하락 쪽으로 방향을 선회.
이로써 환율은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다만 증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퍼지면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417%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1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42%로 3.0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4bp 상승, 0.5bp 상승으로 연 1.675%, 연 1.254%에 마감.
20년물은 연 1.994%로 1.4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상승, 0.8bp 상승으로 연 1.974%, 연 1.973%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