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1월 의무보유 해제 내역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4971463242_6bd18a.png)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상장사 43개사의 의무보유등록 주식 3.1억주가 다음 달 중 해제된다고 밝혔다. 의무보유 해제 주식수량은 지난해 대비 98.9% 증가했다.
또한 더존비즈온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잘못 공시했다. 이에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KTB네트워크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연내 상장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으며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이날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해 간신히 디폴트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다음달 주식 물량 풀린다’….43개 상장사 3.1억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한국예탁결제원은 상장사 43개사의 의무보유등록 된 주식 3억1116만주가 다음 달 중 해제된다고 29일 밝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개사의 주식 6647만주와 코스닥시장 37개사의 주식 2억4469만주가 각각 의무보유가 해제됨.
다음 달 중 의무보유 해제 주식수량은 전달(3억1007만주) 대비 0.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1억5643만주) 대비 98.9% 늘어남.
의무보유 해제 주식 수량은 한프가 5400만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 이어 코리아센터(510만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4991만주) 순으로 조사됨.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 상위 3개사는 일승(84.5%), 한프(70.3%), SK아이이테크놀로지(70.0%) 순으로 집계됨.
의무보유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의미.
◆ 더존, 3분기 실적 공시 오류…주가 급락에 투자자 손해 막심
더존비즈온이 109억원인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16억원으로 잘못 공시. 이틀 뒤 정정공시를 냈지만 그사이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음. 더존비즈온은 국내 세무회계프로그램 점유율 1위 기업.
더존비즈온은 지난 27일 16억2500만원으로 공시했던 3분기 당기순이익을 108억9500만원으로 29일 수정.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85.5%에서 -3.1%로 정정. 이에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21억8500만원에서 414억5400만원으로 변경됨.
더존비즈온은 회계 담당자의 실수로 공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 그러나 공시 오류로 큰 손해를 입은 주주들은 반발 중. 지난 27일 잘못된 실적을 공시한 이후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10.68% 급락. 다음날인 지난 28일에도 7.59% 하락.
잘못된 공시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옴. 잠정 실적 공시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
◆ 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연내 상장 예정
KTB네트워크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힘. 상장에 필요한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면 당초 계획대로 연내 상장이 가능할 예정.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TB네트워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브랜드 가치 제고와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의 전신은 KTB투자증권으로 지난 2008년 6월 창업 투자 부문만 물적 분할해 탄생.
운용자산 규모는 1조1195억원.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을 기록하며 VC 업계 순이익 1위 자리에 등극, 올해 상반기에는 4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는 중.
◆ SM상선, IPO 기자간담회 개최…11월 코스닥 상장 계획
SM상선이 2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힘.
SM상선은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같은 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천원~2만5천원. 상장 예정인 8461만550주 중 3384만4220주를 공모할 예정.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선박 확보와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투자할 예정. 또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2만3000개의 대량 발주를 계획 중.
SM상선의 주력 사업은 컨테이너 운송. 현재 SM상선은 롱비치·오클랜드·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 노선 9개를 운영 중. 이달 기준 운용 선박은 총 18척 규모.
◆ “헝다, 또 다시 디폴트 위기 넘겨…29일 데드라인 달러채 이자지급”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채권 보유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29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보도.
지난 2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헝다 이외 주요 부동산 기업 8곳을 소집해 달러 채권을 잘 상환하라고 요구하며 환전 등 절차 편의 지원 의사를 밝힘. 이에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 소식으로 여기고 헝다가 데드라인을 앞두고 채권 이자를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또한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헝다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에게 개인 자산을 동원해서라도 부채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 하지만 헝다의 유동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가 약 2조 위안(약 366조원)에 달해 헝다의 디폴트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헝다는 다음 달 11일까지 1억4800만달러(약 1731억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감당해야함. 헝다가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달러화·위안화 채권 규모는 74억 달러(약 8조6천억원)에 달함.
![마켓컬리 로고 [이미지=마켓컬리 홈페이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4972685777_9c3491.png)
◆ 마켓컬리, 상장 주관사 선정…내년 상반기 IPO 추진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추진.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됨.
한국거래소는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으면 다른 재무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개편.
이에 당초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던 컬리는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규정을 완화하자 국내 상장으로 계획을 변경. 컬리는 개편된 상장 제도에 의해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추진할 예정.
컬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강화, 결제 간소화, 배송 서비스 효율성·정확성 개선, 인력 채용 등에 투자할 계획.
◆ SK머티리얼즈, 회사 분할 및 SK㈜ 합병 결정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가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및 SK㈜ 합병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힘. 출석 주식 수 기준 분할 안건은 83.8%, 합병 안건은 77.7% 찬성률로 각각 통과.
이에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사업 부문은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와 합병하게 됨. 합병 절차는 오는 12월 1일 종료.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할 예정. 이를 위해 SK머티리얼즈의 주식 거래가 다음 달 29일부터 오는 12월24일까지 정지됨. 이후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교부될 예정.
양사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차세대 대표 성장 영역으로 꼽히는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에 SK머티리얼즈의 소재 기술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첨단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
◆ 산은·성장금융, 국민참여 뉴딜펀드 2차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021년 2차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힘. 선정된 곳은 디에스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에이원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등 6개사.
재간접 형태의 공모펀드인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사모로 운용되는 자(子)펀드에 투자. 자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의 메자닌 증권 위주로 투자할 계획.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 6곳은 자펀드의 운용을 맡게 됨.
이번 2차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오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해 최대 2주간 진행. 총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
◆ 애드바이오텍, 상장예심 승인…코스닥 입성 본격 추진
애드바이오텍이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힘. 애드바이오텍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작년 12월 한국기업데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각각 'A', 'BBB' 기술평가 등급을 획득.
애드바이오텍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고역가 항체 생산기술로 동물용 항체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 중. 회사 측은 가축의 질병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경구 투여로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면역물질이 함유된 계란 난황 항체(IgY)는 친환경 트렌드와도 부합하며,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발생과 슈퍼박테리아 출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IgY 기술을 이용한 인체용 의약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힘.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