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 사령관이 투신해 사망했다.
이 전 사령관은 오늘(6일) 낮 서울 문정동의 한 법조타운 건물 로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됐다.
이 전 사령관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 사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에 나와 짧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번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군인들에게는 '모든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지금 제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 영장은 기각됐다. 하지만 영장 기각 나흘만에 이 전 사령관은 숨졌다.
해당 건물에는 이 전 사령관의 지인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