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이미지=카카오 홈페이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6/art_16371941042873_23576e.png)
【 청년일보 】 카카오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가 200만명을 넘기며 삼성전자를 잇는 '국민주'로 등극했다.
18일 카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주주명부 기준 카카오 개인 소액주주는 총 201만9216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56만1027명이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올해 145만명 이상 늘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투자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1주→5주) 하면서 50만원대였던 주가가 10만원대로 내려갔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소액 투자가 용이해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71만4708명이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6월 말 기준 154만1106명으로 증가해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83만명가량 증가했다.
액면분할로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호실적과 자회사 상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카카오의 주가는 작년 말 7만6900원(수정주가 적용)에서 지난 6월 23일 기준 장중 17만3천원까지 상승했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108.5%로 시가총액 상위 20위 대형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9월 초부터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 카카오의 주가는 장중 11만500원까지 떨어져 지난 6월 고점 대비 36%가량 하락했다. 최근에는 12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9월 말 분기보고서에 소액주주 현황을 공개한 기업 중 올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79만4천655명)가 공모주 인기에 힘입어 가장 많은 주주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78만2829명)도 개인 투자자가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 42만6807명이던 네이버 소액주주는 올해 들어 35만6022명 증가해 ‘국민주’로 부상하고 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