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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알리페이 지분에" 코스피200 편입 제동 걸린 카카오페이…'국민주' 등극한 카카오, 주주 200만명 돌파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지분이 코스피200 특례편입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카카오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가 200만명을 넘기며 삼성전자를 잇는 '국민주'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래몽래인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으며 헝다가 자회사 헝텅인터넷의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난항…알리페이 지분 변수"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특례편입에서 시가총액 요건은 충족하지만, 알리페이 지분 적용 여부가 편입에 관건"이라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특례편입이 불확실하다고 18일 밝힘.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엘, 현대중공업, 등 4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전망.

 

그러나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지분을 고정주식으로 분류하면 카카오페이의 유동주식은 개인주주와 보호예수를 신청하지 않은 기관 주주에 한정돼 코스피200 편입 조건(유동주식비율 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게 됨.

 

고 연구원은 "(알리페이 지분 전량을 고정주식으로 보면) 실질적인 유동물량이 7% 수준으로 극히 작아 편입에 부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면서도 "편입 실패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유동비율이 예외적으로 하향 조정돼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

 

한편, 고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특례편입이 발표될 경우 동원F&B가 편출되거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쿠쿠홀딩스, 넥센타이어 중 이달 3∼23일 평균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이 편출될 수 있다고 밝힘.

 

◆ '국민주' 등극한 카카오…’삼전’ 이어 주주 200만명 돌파

 

카카오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30일 주주명부 기준 카카오 개인 소액주주는 총 201만9216명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힘. 작년 말 56만1027명이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올해 145만명 이상 늘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

 

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됨. 지난 4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1주→5주) 하면서 50만원대였던 주가가 10만원대로 내려감.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소액 투자가 용이해짐.

 

액면분할로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호실적과 자회사 상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도 급등.

 

카카오의 주가는 작년 말 7만6900원(수정주가 적용)에서 지난 6월 23일 기준 장중 17만3천원까지 상승.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108.5%로 시가총액 상위 20위 대형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올해 9월 초부터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 보임 지난달 초 카카오의 주가는 장중 11만500원까지 떨어져 지난 6월 고점 대비 36%가량 하락. 최근에는 12만원대에서 등락 중.

 

◆ 래몽래인,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래몽래인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힘. 래몽래인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 이후 다음 달 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이후 오는 12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

 

공모 주식은 총 120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1만3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138억∼156억원 규모. 공모 자금은 지적재산(IP) 확보 및 콘텐츠 기획·제작 등에 활용할 예정.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코넥스 상장사. 회사 측은 현재까지 30여편의 인기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아시아와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

 

◆ 헝다, 인터넷 자회사 잔여 지분 매각

 

헝다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17일 헝텅인터넷(恒騰網絡) 주식 16억6200만주를 21억3천만 홍콩달러(약 3230억원)에 매각했다고 18일 밝힘. 헝다는 이번 거래로 헝텅인터넷의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헝텅인터넷은 헝다와 텐센트가 함께 투자한 인터넷 기업. 헝다는 지분 매각 전까지 헝텅인터넷의 지분 26.5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음.

 

헝다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의 여파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 최근 여러 차례 데드라인 직전에 가까스로 채무불이행(디폴트) 고비를 넘기고 있음. 앞서 헝다는 지난 4일, 5일, 8일 사흘동안 헝텅인터넷 주식 5억3천만주(지분 5.7%)를 매각해 11억25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확보.

 

 

◆ 이재명 “공매도 유지 필요, 불법 행위 처벌 강화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에서 주식 공매도 제도 자체는 유지하되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등 "합리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힘.

 

이 후보는 "공매도를 폐지하면 (우리 주식시장의) 선진국 지수 편입이 안 된다"며 "구조적, 근본적으로 외국 투자를 끌어들이고 국내 시장을 안전하게 하고 경제 규모에 맞는 금융·주식시장으로 발전하려면 선진국 지수에 편입해야 한다"고 언급.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균등이 없다"며 실제 물량 없이 주식을 파는 행위는 금융 민사상 제재뿐 아니라 형사 제재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언급.

 

이 후보는 규칙을 어길 시 영구 퇴출 및 수익과 비례한 징벌적 배상과 같은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외국인·기관의 매도기간, 환매수 의무기간이 없다는거 진짜 심각한 문제다. 중소형주 이런 걸 공매도로 기관이 누르고 그러면 문제"라며 개선점을 지적.

 

◆ 삼성자산운용, '원유선물 ETF' 손해배상 1심 승소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 208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청구가 기각됐다고 18일 밝힘.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이 WTI 원유선물 6월물 위주로 구성된 ETF에 사전 공지 없이 임의로 7·8·9월물을 편입한 결과 지난해 4월 23일 기준 WTI 선물 6월물의 가격이 41.4% 급등하는 동안 코덱스 WTI 원유선물 ETF는 4.3% 상승하는 데 그쳐 피해를 보았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펀드 구성 변경은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투자설명서 등에 운용사 재량에 따라 구성을 바꿀 수 있게 돼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

 

아울러 지난해 4월 22일 WTI 선물 6월물 가격이 48.6% 하락하는 동안 코덱스 WTI 원유선물 ETF 가격은 한국거래소의 가격제한폭 규정 때문에 30.0% 하락하는 데 그쳤기에 이틀간 누적 수익률은 비슷하다고 설명.

 

◆ 코스피 시총 10% 증가, 지수는 고작 0.6%?...“대형 IPO가 증시의 유동성 흡수”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0%가량 상승한 반면 지수는 1%도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대형 공모주(IPO)가 연이어 상장하면서 증시의 유동성을 흡수해 지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 2424조원이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기준 2636조원으로 증가했다고 18일 밝힘. 시총이 8.75%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61% 상승하는 데 그침.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지수가 반등하지 못했다고 분석. 상장 당일 기준 시가총액이 역대 가장 컸던 카카오뱅크(상장일 시가총액 33조2000억원), 카카오페이(25조2000억원), 크래프톤(22조2000억원) 등은 모두 올해 상장함. 올해는 5조원 이상의 대형 IPO도 7건 존재.

 

벤처캐피탈(VC) 등 IPO 기업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는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고, 공모주 펀드 등 기관 자금은 공모주의 상장 이후 또 다른 공모주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형 공모주에 몰린 자금은 증시에 골고루 분배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옴.

 

◆ 초강세 보이는 달러화…”신흥국 투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아”

 

최근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신흥국에서 투자자금 이탈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 하이투자증권은 유로화 급락,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제 모멘텀 차별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이유로 최근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분석.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와 산업 주도권을 장악하고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랠리를 보이는 미국으로 세계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는 내년 상반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장기 금리 급등으로 상승했다가 금리 오름세가 완화하면서 하락할 것"이라며 달러화 지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달러화의 강세 흐름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

 

최근 달러화 강세는 작년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기록한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밝힌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일부 유럽, 신흥국 증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자금 이탈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며 “지난 2013∼2014년 달러 강세에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던 당시에는 수출이 둔화했으나 현재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보면 신흥국은 경상수지 자체가 높아진 데다 선진국으로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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