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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메타버스 활용"..."선제적 진화가 관건"

여신금융협회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 포럼 개최
진상욱 대표 "내년 중순·하반기 본격적인 경쟁 구도"
'제2 벤처붐 확산·디지털 혁신 내재화' 제언도 나와

 

【 청년일보 】 국내 디지털 전문가들이 현재의 메타버스(Metaverse)는 과도기적 단계로 2단계로의 진화를 선제적으로 이루어내는 기업이 큰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Digital Restructuring·효율을 높이려 실시하는 구조 개혁 작업)'이라는 주제로 제10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내년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되어 고객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가상세계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의 금융권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진상욱 AT 커니(Kearney) 디지털부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차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 트렌드와 기회'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1세대 웹, 2세대 앱에 이은 3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으로서 메타버스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즉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이다.

 

진 대표는 커머스, 커뮤니티, 게임 등 일부의 기능만을 소비할 수 있는 세계(1단계)에서 모두를 소비할 수 있는 세계(2단계)로 옮겨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로블록스(Roblox)와 제페토(Zepeto)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 콘텐츠 창작·제공하고 있다"며 "일회성 결제, 앱 내 광고, 브랜드 광고 등 수익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체 등과의 협업으로 사용자들을 Lock-in(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기존의 것을 계속 구매) 시킬 수 있는 콘텐츠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하드웨어 영역에서는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경우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여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컨텐츠·솔루션, 디바이스 및 경제 생태계 전반에 걸친 사업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진 대표는 캐피탈사 등 여전사는 메타버스 활용시 마케팅, 고객 경험 혁신 및 신사업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메타버스 적용 사례는 B2C(business to costomer)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역에 있어서도 메타버스는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유통, 통신, 제조,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페이스북 등 메타버스 첨병 기업들이 기술적 결함을 보완한 내년 중순·하반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임용성 한국IBM 상무는 "여전사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마이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新사업에 적용 가능한 기능별로 독립적이고 유연한 모듈화된 플랫폼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 상무는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상호 복잡하게 결합된 구조보다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플랫폼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능력의 내재화,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업무방식의 도입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제2 벤처붐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김영덕 디캠프&프론트원 대표는 '제2 벤처붐 확산과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에서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신기술금융사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후기에 집중되어 있는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를 불확실하고 위험하더라도 초기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과 달리 IPO 이후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최근 벤처기업의 사이클 변화에 맞춰 투자기간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환경에 맞는 여전사의 디지털 재구조화에 대해 흥미로운 논의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금일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그리고 여전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여전사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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